주말에 아내 대신 제가 6개월 아기 데리고 쇼핑몰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아기 기저귀를 갈아줘야 해서 유아휴게실에 들어갔어요.
남자도 출입 가능한 곳이었고 기저귀 교환대도 여러 개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아기 눕혀놓고 기저귀 갈고 있었는데 옆쪽에서 어떤 엄마가 저를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더라고요.
처음엔 신경 안 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엄마가 자기 아이를 안고 자리를 옮기더니 저를 노골적으로 경계하는 느낌을 주는 겁니다.
심지어 밖으로 나가면서 다른 엄마한테
“남자가 왜 여기 있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들렸습니다.
순간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두 분이 저를 쳐다보면서 수군수군하더라고요.
솔직히 기분이 너무 더러웠습니다.
저도 제 아이 기저귀 갈려고 들어온 건데 마치 이상한 사람이나 변태 취급받는 느낌이었거든요.
더 황당한 건 제가 나올 때 그 엄마가 휴대폰 만지면서 저를 슬쩍 찍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물론 확실하진 않습니다.
요즘 아빠들이 육아 많이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유아휴게실에 남자가 있으면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있는 건가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아이 돌보러 들어간 아빠를 변태 취급한 그 엄마가 너무한 건지 궁금합니다.
아빠가 유아휴게실에서 기저귀 갈고 있으면 불편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