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 몰래 시어머니께 우리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나 봐요.
오늘 아침에 샤워하고 옷도 안 입은 상태로 거실로 나왔는데, 소파에 시어머니가 무표정하게 앉아 계셔서 정말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더니 어머님은 오히려 "내 아들 집 내가 오는데 뭐가 문제냐, 유난 떨지 마라"며 혀를 차시네요.
퇴근한 남편한테 화를 냈더니 "가족끼리 비밀번호 좀 공유할 수 있지, 너는 우리 엄마를 도둑 취급하냐"며 오히려 제가 예민하고 못된 며느리라고 소리를 지르네요.
이거 제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일인가요?
당장 번호 바꾸고 싶은데 남편이랑 대판 싸울까 봐 손이 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