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1월 컷, 올해는 그만!
매년 다이어리를 사놓고 한 달도 못 채우셨나요?
이젠 혼자 말고, 같이 끝까지 가봐요!
⭐️이 모임은 ‘다이어리 살리기 프로젝트’입니다.⭐️
하루 한 줄이면 충분해요! 멋진 글 아니어도, 맞춤법을 틀려도, 글씨가 삐뚤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매일 주인장이 올리는 ‘오늘의 질문’에 답하거나,
맛집 후기🍜, 웃긴 썰🤣, 오늘의 발견👀,
심지어 아무 말 대잔치🗯️까지 다 환영이에요.
💌 이런 분들 환영합니다
✔️다이어리, 매년 사지만 한 달을 못 버티는 분
✔️기록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
✔️짧은 메모라도 꾸준히 남기고 싶은 분
✔️동네 사람들과 글로 수다 떨고 싶은 분
✔️나만의 추억 노트를 만들고 싶은 분
부담 없이 쓰고, 읽고, 웃다 보면
포기하던 다이어리가 12월까지 꽉 찬 기록으로 변합니다. 우리 모두 기록의 힘을 믿어보아요!!
서울시
교육/자기계발
매일 글쓰기 챌린지를 시작한지 5일째. 오늘 나에게 남은 시간은 단 47 | 당근 카페
Miyeon
인증 31회 · 7개월 전
매일 글쓰기 챌린지를 시작한지 5일째. 오늘 나에게 남은 시간은 단 47분이다. 현재는 23시 13분. '시간도 늦었는데 지금 굳이 또 글을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온다.
벌써 체크 해둔 글감만 20개가 넘지만, '이건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건 머리가 더 쌩쌩 돌아갈 때 써야겠다', '아...이건 좀 애매한데' 하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만 흘러보내다 보니 어느새 이 시간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나름의 변명을 해보자면, 오늘은 '매일 글쓰기 챌린지' 외에도 이미 두 편의 글을 썼다. 미뤄뒀던 강의 수강 후기와 외국인 남편과의 한국 생활에 대한 글이었다. 며칠 전부터 매일 아침 9시에 자리에 앉아 블로그 관련 업무를 보는 나만의 '블로그 코어 타임' 루틴 중 '아! 오늘은 이거 써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 그대로 써내려갔다.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길어진 게 화근이었다. 점심 시간을 훌쩍 지나 9시부터 2시까지 한자리에 앉아 포스팅을 마치고 나니 진이 다 빠졌다. 쓸 땐 몰랐는데 끝나자마자 기력이 쑥 빠져나갔다. 뇌가 "자기는 오늘 할 일 다 했으니 이제 아무것도 하지 마라"하고 시위라도 하는 기분이었다. 매일 짧게라도 챌린지 글을 쓰려고 했지만... 일단 좀 쉬자 싶어 침대에 누워버렸다.
그런데 침대에 누우니 괜히 몸이 아픈 것 같았다. 배도 좀 아픈 것 같고, 머리도 좀 아픈 것 같고... 왜 뭔가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을 땐 꼭 어딘가 아픈 것처럼 느껴질까? 자리에서 일어나면 뭐라도 할 텐데, 일단은 조금만 더 누워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잠깐 누워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6시가 다 됐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걸까. 아무래도 아픈 건 아닌 것 같아 다시 책상 앞으로 돌아왔다.
일단 앉긴 했지만, 영 뭔가 창작해낼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래서 의자 뒤 회전 책장에 꽂힌 필사책을 꺼내 들었다. 경건한 마음으로 좋은 문장을 한 자 한 자 옮겨 적었다. '이것도 뭐 나름 글 쓰는 거니까!' 라며 애써 흐린눈을 이어갔다.
이후엔 퇴근한 남편과 저녁도 챙겨 먹어야 했고, 남편이랑 오늘 있었던 일도 좀 얘기해야 했고, 이래저래 각 잡고 글 쓸 틈이 안 났다. 원래 저녁 시간은 더 후딱 지나가는 법이다. 원래 그렇다. (아닌가..?)
얼레벌레 잠잘 시간이 되어 다시 침대에 누웠다. 여전히 찜찜한 마음에 다시 글감 책을 뒤적뒤적 해봤다. 그러다 발견한게 오늘의 주제인 '당신의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에 관해 10분 동안 멈추지 말고 써보라'였다. 원래 사람은 핑계거리를 잘 만드는 동물이니까..ㅎㅎ 이건 쉽게 쓰겠다는 생각에 침대에 누워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역시나 벌써 다 썼다.
현재 시각은 23시 35분. 우와! 하루 종일 못 썼는데 22분만에 쉬지 않고 다썼다. 핑계쟁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