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되는 시, 공감 가는 글귀,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진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눈으로 읽으며 함께 마음을 달래봐요. 비방이나 웅성거림 없이, 오직 '따뜻한 온기'만 나누는 무해한 공간을 지향합니다.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언제든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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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이미 참 좋은 엄마 | 당근 카페
마음쉼표
인증 19회 · 1주 전
완벽하지 않아도, 이미 참 좋은 엄마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유난히 마음이 무겁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그런 날이 있을 겁니다.
밀린 일들에 치여 몸은 천근만근인데, 하필 그럴 때 아이가 이유 없는 투정을 부려 결국 참았던 감정을 날카롭게 터트려버리는 그런 날 말이에요.
서툴게 쏟아낸 말들 뒤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볼 때, 밀려오는 후회와 미안함에 마음이 쿵 내려앉았던 적이 아마 한 번쯤은 있으셨을 줄 압니다. 캄캄한 방에서 작은 손을 꼭 쥐고 ‘내가 왜 그랬을까, 조금만 더 안아줄 걸…’ 하고 밤새 가슴을 쓸어내리던 그런 밤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참 신기한 건, 다음 날 아침 부스스 눈을 뜬 아이는 어제 엄마가 화냈던 모습 따윈 까맣게 잊은 채 배시시 웃으며 품에 안겨 온다는 사실입니다.
"엄마, 나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그 짧은 한마디에 가슴 안쪽이 찡해지며 눈물이 울컥 쏟아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아이에게 완벽하지 못한 엄마 같아서 미안해하지만, 아이에게 엄마는 늘 완벽하고 커다란 우주 그 자체이니까요.
엄마라는 이름이 처음이라, 우리는 매일 서툴고 매일 자책하곤 합니다.
하지만 기억해 주세요. 부족한 나를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로 만들어주는 건, 언제나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는 나의 작은 아이라는 것을요. 그러니 오늘 밤에는 너무 미안해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엄마"라는 무겁고도 소중한 이름표를 달고 치열하게 버텨낸 쉼터의 모든 어머니들.
오늘 아이에게 준 사랑이 설령 100점이 아니었더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이미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품을 가진, 최고의 엄마니까요. 오늘도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