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 Reign in Blood (1986)
1986년은 헤비메탈 역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억됩니다.
메탈리카가 Master of Puppets로
서사적 깊이를 완성했다면
슬레이어는 앨범 Reign in Blood를 통해
극도의 속도와 폭력성
그리고 신성모독적 미학을 완성했습니다.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곡 Raining Blood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공포 서사시입니다.
이 곡은 발표 직후 전 세계 메탈 씬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Raining Blood가 보여준
극단적인 속도와 어두운 테마는 훗날
데스 메탈(Death Metal)과 블랙 메탈(Black Metal)
이 태동하는 데 결정적인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복잡한 화성학보다는
원초적인 리프의 반복과 파괴적인 에너지에 집중하며
메탈이 도달할 수 있는
순수한 공격성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슬레이어는 2019년 은퇴를 선언했지만
Raining Blood의 도입부 리프는
여전히 전 세계 모든 록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며
가장 강력한 메탈 찬가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근원적인 공포와 분노를
가장 예술적인 방식으로 해방시키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