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 Metal Health (1983)
1984년 빌보드 차트의 꼭대기는
마이클 잭슨과 폴리스 같은
팝의 거물들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가죽 자켓을 입고 머리를 산발한
'메탈쟁이'들이 그 견고한 성벽을 허물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죠.
하지만 콰이엇 라이엇는
그 편견을 단숨에 박살 냈습니다.
이 곡의 재미있는 점은
원래 콰이어트 라이엇의 곡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1973년 영국의 글램 록 밴드 슬레이드가
발표했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죠.
사실 보컬 케빈 듀브로우는
처음에 이 곡을 녹음하기 싫어했습니다.
밴드의 정체성을 위해 자작곡을 밀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일부러 곡을 망치려
엉망으로 연주해 보기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거칠고 반항적인 에너지가
오히려 곡에 '진짜 메탈의 혼'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곡의 대히트로 인해 앨범 Metal Health는
메탈 음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콰이엇 라이엇이 길을 닦자
이후 머틀리 크루, 라트같은 LA 메탈 밴드들이
주류 음악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Cum On Feel the Noize는
단순히 시끄러운 음악이 아닙니다.
도입부의 강렬한 드럼 비트와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그리고 케빈 듀브로우의 거친 보컬은
억눌린 에너지를 분출하라는 메시지를
완벽하게 전달합니다.
그것은 한 세대의 열광이자
주류 문화에 던진 유쾌한 도전장이었죠.
40년이 지난 지금도 아레나나 페스티벌에서
이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면
우리도 모르게 주먹을 쥐게 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