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았을 때 1점 소실 구도로 쭉 빠지는 도로와 노을빛 하늘이 예뻐서 셔터를 눌렀다면, 그 기분이 타인에게도 온전히 느껴지도록 주제를 흐리게 만드는 하단의 나뭇가지 같은 방해 요소들은 애초에 프레임에서 과감히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있어 보이려고 프레임 안에 너무 많은 요소를 배치하면 주제 파악을 어지럽히는 약점이 됩니다. 본인에게 울림을 주었던 핵심적인 부분만 사진 속에 허용해야 합니다.
2. 보정의 방향성
주제 의식이 흐린 상태에서 단순히 채도와 대비만 강하게 높이는 보정은 사진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들어주지 못합니다. 10명에게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8~9명은 무엇을 찍은 것인지 똑같은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내가 강조하고 싶었던 주제와 생각을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다듬어가는 과정이 올바른 보정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