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 관측통들은 이란 유전 지대와 관련된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51명 중 49명이 오는 6월 16일 마치는 이틀간의 정책이사회에서 BOJ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연말까지 금리가 1.25%까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로 돌아서는 흐름과 궤를 같이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에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역시 지난주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경제에 미칠 영향보다 물가 상승 위험을 더 우려한다는 신호를 보내며 6월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일본 경제는 올해 초 연율 1.8% 성장하며 2분기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2027년 4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의 월간 국채 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속도 조절할지 여부도 주요 쟁점입니다. 분석가들은 과거 금융 완화를 지지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지출 기조 속에서, BOJ가 국채 매입 축소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함으로써 정치적 압력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엔화 가치 하락과 장기 금리 급등을 방어하는 균형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