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못찍어 아쉬워요ㅜㅜ
개도 눈물을 흘려요~
저는 강아지땜 계속 몸을 다쳤어요
시고르자브르가 개를 6마리인지 7마리인지 났을땐 아버지가 갑자기 심정지로 돌아가신 겨울이었어요
다들 경황이 없는데 어머니는 아버지 생각이 난다면서 집에 들어가지 않으셨지요
그래서 저랑 남동생은 교대로 가끔씩 가서 개법을 챙겨주었어요
강아지들이 눈을 뜨자 호기심이 넘쳐서 꼬물꼬물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마구 엉켜있거나 갑자기 여기저기 나타나는 강아지들을 피해서 조심조심 걸어다녔어요
걷는데 갑자기 발옆에서 강아지 작은 발이 나타나서 깜짝 놀라 피했는데 제가 여지없이 넘어져서 무릎을 깨고 말았어요
어머니는 내가 걷는 모습이 어정쩡하다면서 무릎에 피가 고인걸 금새 알아차리고 응급실에 가서 이중봉합하고 거의 3년이나 다리를 구부리거나 걷는게 어려웠어요
그리고 개들을 다 유기견보호소에 넘겼어요
사람이 다치면서 개들을 돌보기가 무리였어요.
그런데 작년 동네 혼자사는 여자분이 개한마리를 키우고 싶다고 한마리 있었으면 했어요
때마침 우리집에 오시는 손님중 타조농원하시는 사장님께서 진돗개가 개를 3마리를 낳는데 개들을 나누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 아주머니 생각하면서 가져오시라고했더니 숫개로 가져왔다고 하셨죠
그 아주머니는 그사이 마음이 변했는지 갑자기 똥 오줌 치울 생각하니까 싫다고 하셔서 갑자기 강아지를 맡아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개가 사람을 너무나 좋아해서 입질과 마운팅이 심해요
그리고 강아지가 하루가 다르게 폭풍성장으로 크는데다가 힘이 장사라서 강아지가 걷는게 아니라 미친듯이 뛰거나 사람을 정신없이 끌고가요
그래서 배변을 시키려다가 산책을 당하게 돼요
게다가 목욕을 못시키니까 조카들이 냄새난다고 싫어해서 교회를 갈때 남동생이 차를 태워주면 내가 안고 탔어요
그러다가 차에서 내리다가 내 머리가 터졌어요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덥지도 않은데 땀이 난다면서 손등으로 얼굴을 닦았어요
돋보기를 머리에 머리띠처럼 두르고 있었는데
그 안경이 차문에 받쳐 안경코가 머리에 박히면서 이마에 피가 흘러서 눈안에 피가 가득히 고였었죠
그런데 나는 이마에 흐르던 땀이 눈안에 떨어진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후두둑 후두두둑 그칠줄 모르구 계속 떨어지자 어머니가 내눈안에 피가 가득히 고였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또 응급실 가는데 중간에 심정지환자가 오는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도착은 내가 먼저했지만 그환자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그환자를 먼저 처치한다고 나는 꼬매줄시간이 없다고했어요
어머니는 상처가 벌어지면 흉터가 크게남고 지혈되지않으니 아직 안온 환자를 기다리는 시간에 순서대로 저부터해달라고했어요
그러자 의사가 화를 냈어요
심정지환자는 죽을 수도 있는데 머리가 터진 환자가 더 급하냐고 했어요
그건 위급한 순위에서 밀리니까 나중에 해도 된다고 집에 돌아가라고했죠
이에 나는 어머니한테 나중에 해도 된다고하니까 그냥 집에가서 쉰다고 잠이나 자야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아버지도 일찍 병원 왔다면 살았을텐데 정말 아쉽다고 괴로워하며 말했어요
(예전에 내가 무릎을 다쳐서 피가 날때도 피곤하고 귀찮고 짜증스러워서 병원 뭐하러가냐고 집에서 연고나 바르고 말겠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손님중 한분이 손이 다쳤는데 병원 가기싫다고 집에서 대충 약바르고 그러다가 파상풍걸리고 결국 손가락을 자르는 일이 있었다고 꾸중하셔서 어쩔수 없이 응급실 왔었고 그렇게 많이 찢어진거 그때서야 알았기때문에ㅜㅜ )
어머니가 기다리더도 처치를 하고 가자고 하셔서
할수없이 의사선생님한테 혹시라도 심정지환자보시고 저 봐줄수 있다면 봐주세요
라고 했더니
심정지환자 들어오면 언제 끝날지 모른다구하셨고
간호사들한테 어떻게하라고 코치하고
나한텐 응급실로 들어오라고하더니
머리에 냅다 스템플러 철심을 몇개박아주고 다 됐다고 열흘후에 와서 빼라고해서 암튼 응급처치하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 얼마안지나서 강아지 데리고 교회를 가는데 조카가 전화를해서 그 전화 받았어요
그때 교회에 다와서 강아지는 또 다른 개를 보고 신나서 펄쩍 뛰는 바람에 교회앞마당에 자갈을 깔아놓았는데 난 대자로 넘어져서 다친 무릎을 또 깨고
그리고 또 며칠후 개털을 빗어주다가 개가 놀자고 마운팅해서 피하려다가 시멘트바닥에 얼굴이 부딪혀서 크게 멍들고 피나 얼굴이 찌그러지고
또 4월29일에는 집앞에서 일보려는 사람들에게 자꾸 마운팅해서 성가실까봐 개를 이동시키는데 또 나한테 마운팅해서 넘어져 멀쩡한 무릎까지 많이 다쳐서 피가 나니까
참고 참았던 어머니가 폭발해서 개를 치우라고 하셨어요
4월30일에
개발을 붙잡고
개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정말 미안해
네가 맘편히 뛰어놀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네가 즐겁고 행복하게 뛰어놀면 참 좋겠는데...
내가 너한테 그렇게해주기 힘들것 같아..
이제는 개들이 많은데 가서,
또 다른 사람들과 지내야할것 같아
너는 정말 나한테 소중한 존재야!
하지만 내가 계속 다치고
너는 자꾸 커지고 힘도 세어지고 있는데
네가 훈련이 안되서
이젠 내가 너랑 같이 지내기 어려울것 같아"
라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면서 말했는데
그순간 개눈이 빨개지면서
눈에 눈물이 가득히 고였어요
개가 잠시 눈을 감더니
평상시에 애교를 부리듯
배를 보이면서 누워서
나를 자꾸 핥았어요
개도 마음이 아픈지
개가 마음이 아파하는게 전해졌어요
5월1일엔
개를 목욕시키고
집정리와 청소를 하면서
내가 개를 위해 해줄 수 있는게 뭔지 생각해보았어요
최소한
개의 마운팅과 입질은 고쳐주고 싶은데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지만
너는 개고
나는 사람이라서
무는거싫고
네가 마운팅하면
너는 이제 어린 강아지가 아니라서
내가 자꾸 넘어지니까
네가 뛰면 무섭고 내가 넘 힘들어
사람들이
네가 뛰면 무서워서 피한다고
그러니까
마운팅말고
입질하지마"
라고 말했더니
평상시엔 땅바닥에 4다리 다펴고 누워있거나
내가 출입할때마다 크게 마운팅하더니
하루종일 개집에 들어가있어서
어머니도 참 신기한 일이래요!
넘 슬픈데 넘 신기한일이예요~
난 웬일인지 넘 피곤한데
잠도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