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직장인 여자입니다.
남친이랑 만난 지 2년 됐어요.
처음부터 진짜 다정하고 자상한 사람이라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지난주에…
오빠가 샤워하는 동안 핸드폰이 울려서
혹시 급한 연락인가 싶어 봤어요.
"오빠 잘 지내지? 가끔 생각나서 ㅎㅎ"
발신자 이름이 'ㅈㅇ' 이렇게 초성으로 저장돼 있더라구요 😶
순간 가슴이 철렁했어요.
카톡 창 열어봤는데
1주일 전에도 짧게 연락 주고받은 흔적이 있는 거예요.
"잘 지내?"
"어 잘 지내지~ 너도?"
"응 ㅎㅎ"
이 정도였어요.
바람피운 건 아니에요. 분명히요.
근데 왜 이렇게 마음이 무너지는 걸까요… 😭
오빠한테 물어봤어요.
"이 사람 누구야?"
그랬더니 진짜 1초도 안 망설이고
**"아 전 여친인데 친구처럼 가끔 안부 묻는 사이야"**
"별 사이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이러는 거예요.
저는 그 말 듣고 더 충격받았어요.
숨긴 것도 아니고 당당하다는 듯이 말하는데…
그게 더 무서웠어요 🥲
"왜 초성으로 저장해놨어?"
하니까
"습관이야~ 다른 친구들도 다 초성이야"
이러는데… 그건 또 맞긴 해요.
오빠 폰 보면 진짜 다 초성으로 저장돼 있더라구요.
근데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마음이 자꾸 불안해요 😞
2년 동안 한 번도 의심 안 했는데
그날 이후로 자꾸 핸드폰이 신경 쓰여요…
친구들 의견도 갈려요.
"야 헤어진 사람이랑 연락하는 거 자체가 선 넘는 거야"
"바람은 아니지만 곧 바람 날 사인이야"
이러는 친구도 있고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지~"
"네가 너무 예민한 거 같아"
이러는 친구도 있고…
- 전 애인이랑 친구처럼 연락하는 거, 가능한가요?
-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어떻게 푸셨어요…?
솔직한 의견 좀 부탁드려요 🙏
오늘도 잠이 안 와서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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