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고민이 되어서 글 올려봐요…
올해 만 30살 된 모쏠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고사하고 남자랑 단둘이 밥 먹어본 적도 손에 꼽아요.
썸 비슷한 분위기는 몇 번 있었어요.
근데 막상 상대방이 살짝 들이대면
이상하게 마음이 쪼그라들면서
"내가 뭘 잘못 본 거겠지~" 하고 도망쳤어요.
그렇게 흘려보낸 인연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
저 키 165cm에 48kg이고요,
얼굴은 평범한데 "선해 보인다" "단아하다" 이런 말은 들어봤어요.
직장은 중견기업 5년차 다니고 있어요.
못 봐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연애가 안 되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환경 탓도 있는 것 같아요.
중학교 여중, 고등학교 여고, 대학교는 간호학과…
사회 나와서도 회사가 90%가 여자라
남자랑 마주칠 일이 진짜 없어요.
게다가 어릴 때 아빠가 술 마시면 엄마한테 소리 지르고
가끔 물건 던지는 것도 봤어서
남자에 대한 두려움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성격이 좀 특이한 것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취미가 혼자 등산 다니는 거, 추리소설 읽는 거,
주말엔 집에서 다큐멘터리 보는 거…
친구들이 "넌 진짜 할머니 같아" 그래요 ㅋㅋ
소개팅도 몇 번 해봤어요.
근데 "어색해서 다음에 또 볼까요?" 하면
대부분 그 자리에서 끝나더라구요.
제가 너무 차분하게 보여서 재미없나 봐요 😢
가끔은 제가 연애 세포가 아예 없는 게 아닐까 싶어요.
드라마 봐도 로맨스 장면은 손발 오그라들어서 못 보고
친구들이 남자 얘기 하면 솔직히 별로 공감이 안 돼요.
근데 또 길 가다 멋진 남자분 보면
"와… 멋있다" 싶긴 해요.
설레는 감정 자체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제 친구들은 다 결혼하거나 결혼 준비 중이에요.
청첩장 받을 때마다 축하해주면서
혼자 집에 와서 울었던 적도 있어요 😭
이런 저도 연애할 수 있을까요…?
- 모쏠 탈출하신 분들, 어떻게 첫 연애 시작하셨어요?
- 저처럼 남자가 무서운 분들도 계신가요?
- 30대 모쏠은 진짜 답이 없는 건가요…?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
오늘도 혼자 라면 끓여먹으면서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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