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 차 평범한 부부입니다. 최근 남편의 행동이 묘하게 달라졌습니다. 원래 핸드폰에 비밀번호도 안 걸어두고 아무 데나 방치하던 사람인데, 얼마 전부터 폰을 화장실까지 들고 가고 잠금 패턴도 복잡하게 바꿨더라고요.
야근이나 회식도 부쩍 늘었고, 주말이면 피곤하다며 잠만 자던 사람이 갑자기 동호회에 가입하더니 외출할 때 향수까지 뿌리고 나갑니다. 여자의 촉이 쎄해서 어젯밤 남편이 잠든 사이 몰래 폰을 봤습니다.
잠금 화면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오늘 너무 즐거웠어. 조심히 들어가'라는 메시지가 떠 있더군요.
심장이 쿵 내려앉아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당장 깨워서 따지고 싶지만, 명확한 증거 없이 발뺌하면 오히려 저만 의부증 취급받을까 봐 무섭습니다.
모른 척하고 증거를 더 모아야 할지, 당장 따져 물어야 할지 피가 마르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고민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