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 살 때는 날씨를 확인하려고 하늘부터 봤어요.
그런데 제주에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하늘보다 먼저 바다를 봅니다.
제주 바다는 신기하게도 매일 색이 달라요.
어떤 날은 에메랄드빛이고,어떤 날은 짙은 남색이고,어떤 날은 회색빛으로 변합니다.
도민들은 바다 색만 봐도 대충 압니다.
“오늘 바람 좀 세겠네.”“오늘 물 엄청 맑다.”“오늘 사진 잘 나오겠다.”
관광객들은 여행 와서 특별한 풍경이라고 감탄하지만,도민들에게 바다는 매일 보는 일상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일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잠깐,카페 가는 길에 잠깐.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게 됩니다.
제주에 오래 살수록바다는 관광지가 아니라 생활이 됩니다.
그래서 제주도민들은 날씨가 좋으면
“오늘 하늘 예쁘다.”
보다
“오늘 바다 색 미쳤다.”
를 먼저 말합니다. 😊
제주살이를 하며 알게 된 사실 하나.
제주에서는 하늘도 아름답지만,진짜 오늘의 날씨는 바다가 알려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