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텃밭 옥상에 갔더니 개미들이 신기하게도 부산하게 움직여 하트 모양을 만들어 대거 번식하려는지...
케일이 금요일까지 잘 자라 물도 주고 칭찬해 주었는데, 꼬물꼬물한 것들이 똑같은 색으로 달라붙어 갉아 먹느라 정신이 없어 손 집게로 콕콕 찝어 내 먹거리를 지켰다.
가만히 있는 것은 가마니도 아니다. 모든 것은 변해가고 하루가 달리 뭔가 꿈틀거리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있다.
인간만이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며 퇴보하는지, 후퇴하는지 제 멋대로 오늘은 A가 맞지만 내일은 지 입맛대로 A가 틀리다고 다름을 달리 표현하는지, 어수선한 세상이다.
오월에 짙 푸르게 하늘을 덮는 나무들을 보며 괜히 팔 벌려 내가 가리는 하늘 조각을 째려보는 흐린 날의 오후, 옥상 텃밭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