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데 축하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고민이 있는데 말할 곳이 없어요’
‘잘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이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어요
좋은 소식이 있어도 시기 질투하니까 말도 못 꺼내겠어요
‘아... 외롭다...’
이 방은 우리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에요
어차피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때요?
그냥 눈 딱 감고 말해보세요
‘있잖아...’
진짜 어떤 이야기라도 괜찮나요?
네, 괜찮아요
‘오늘 길을 걷는데, 햇빛이 따뜻한거에요. 잠깐 서있었는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면접 보러 가야하는데.. 떨려요... 응원해주실래요?’
이곳에서는 어떤 이야기라도 좋아요
경기도
라이프스타일
뚜벅뚜벅
인증 30회 · 3주 전
사람이 외로울 때는 홀로 서지 못했을 때
스무살? 스물한살?
그때쯤 친구들과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갔었어요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는, 친구들이 모여있는 동네로 제가 가야만 했었죠
그곳에 친구들이 다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저녁쯤이되면 생겨났어요
친구들과 재밌게 놀다가도
저는 막차 끊기기 전에 혼자 나와서 집에 가야했거든요
친구들은 하하호호하면서 다음에 어디 갈지, 다음에 뭐하고 놀지 정하느라 바빴죠
어차피 그 친구들은 그 동네 주변에 사니까 걸어가면 됐거든요
그때 저는 외로움에 대해 혼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무리 재미있게 놀아도 어차피 나는 혼자 집에 가야 하고,
어울리는 즐거움이라는 건 그 때 한 순간 뿐이구나 싶었죠
그래서 그때부터는 뭔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집착하지 않게 되었어요
연락이 닿으면? 친구니까 만나고,
굳이 만나려고 애쓰지 않거나, 스스로에 더 집중하려고 했지요
저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보다 아주 조금 일찍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배웠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