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데 축하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고민이 있는데 말할 곳이 없어요’
‘잘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이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어요
좋은 소식이 있어도 시기 질투하니까 말도 못 꺼내겠어요
‘아... 외롭다...’
이 방은 우리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에요
어차피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때요?
그냥 눈 딱 감고 말해보세요
‘있잖아...’
진짜 어떤 이야기라도 괜찮나요?
네, 괜찮아요
‘오늘 길을 걷는데, 햇빛이 따뜻한거에요. 잠깐 서있었는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면접 보러 가야하는데.. 떨려요... 응원해주실래요?’
이곳에서는 어떤 이야기라도 좋아요
경기도
life_talk
끼리끼리 만난다는 거 나는 맞다고 생각함 | 당근 카페
뚜벅뚜벅
인증 30회 · 2일 전
끼리끼리 만난다는 거 나는 맞다고 생각함
지금 여친은 내가 20대 후반쯤에 소개로 만났음
당시에 여친은 대학생이었고, 연애하면서 시간 흐르다 보니까 나는 어느새 30대 직장인이 됨
여친은 졸업하고 취준하면서 알바하느라 엄청 바빠지기 시작하더라
다들 알다시피 졸업시기나 취준생 때가 제일 돈 없고 힘들 때잖아
그래서 데이트 비용은 거의 내가 다 냈음
여친도 얻어먹는거 안좋아해서 자기가 억지로 결제하고 그러는데 귀여웠음ㅋㅋ
그렇다고 내가 돈을 엄청 잘 버는 건 아니고 걍 평범한 직장인인데, 둘 다 입맛이 소박해서 분식집도 자주 가고 그랬거든
걍 여친을 좋아하니까 비용 같은 건 별로 신경 안 쓰이더라고
무엇보다 밥 먹는 모습이 진짜 다람쥐같이 오물오물 먹는데 귀여워서 보기만 해도 좋았음ㅋㅋ
아무튼 같이 데이트하면서 그냥 별생각 없이 툭툭 뱉는 말들 있잖아
"와,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집 앞에 바로 공원 있어서 좋겠다"
"오늘 친구 결혼식 다녀왔는데 뷔페 뭐 맛있더라"
이런 사소한 말들을 나는 기억도 못 하는데 여친은 다 기억하고 있었나 봄
일부러 들으라고 말한거 아니고 데이트하다가 말하는거 있잖아
그러고있다가 몇 개월쯤 지났을 때였나?
주말에 데이트하려고 약속 다 잡아놨는데, 당일 아침에 여친이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못 나오겠다는 거야
평소에 진짜 잘 안 아픈 애라 덜컥 걱정되더라고
그래서 본죽에서 죽 하나 포장해가지고 여친 집 앞으로 그냥 찾아갔음
연락하니까 잠깐 나오긴 했는데, 얼굴이 진짜 엄청 피곤해 보였음
걱정돼서 "왜 그러냐", "어디 많이 아프냐", "요새 무슨 일 있냐" 계속 물어보니까 그제야 쭈구려 앉아서 솔직하게 털어놓더라
자기는 아직 취준생에 알바나 하고 있는데, 내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좋은 집에 살고 그러니까 마음이 조급했대
자기도 어떻게든 돈 조금이라도 더 모아서 결혼할 때 보태고 싶었다는 거임
난 원래 카페랑 편의점 알바만 틈틈이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나 몰래 가끔 가까운 거리 배달까지 뛰고 있었더라고...
진짜 그거 듣는데 머리 한 대 맞은 기분이었음
나도 솔직히 진짜 평범하고 가진 거 쥐뿔도 없는데, 나라는 사람 하나를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여자를 살면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더라
한편으로는 나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안아주면서 엄청 달래줬음
그날 이후로 이 여자랑은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이런 사람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흔히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 많이 하잖아?
난 이것도 끼리끼리라고 생각함
그냥 앞으로도 이 친구랑 끼리끼리 살아보려고 함ㅋㅋ
걍 주말에 생각나서 글 써봤다
다들 이쁜 연애 해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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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45
곰돌이푸우_zii8
2일 전
예쁘네요 마음이 ㅜㅜ
행복_xp3o
2일 전
먼데?ㅋㅋㅋ 그냥 자랑한거야?
빵빵이_9x0k
2일 전
최고다
Lee사라
2일 전
행복하세요
앞으로도 쭉욱
반갑다고샤샤샤
2일 전
락스!!! 락스가온나!!!!
바다맨
2일 전
보기좋다 오래 행복해라 둘이
바니바니
2일 전
배 아프게 자랑하지마세요 ㅠ
별우
2일 전
여친분 마음이 너무 이쁘고 착하네요 ㅎ
부디 시절연인이 되지 마시고 꼭 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