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데 축하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고민이 있는데 말할 곳이 없어요’
‘잘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이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어요
좋은 소식이 있어도 시기 질투하니까 말도 못 꺼내겠어요
‘아... 외롭다...’
이 방은 우리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에요
어차피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때요?
그냥 눈 딱 감고 말해보세요
‘있잖아...’
진짜 어떤 이야기라도 괜찮나요?
네, 괜찮아요
‘오늘 길을 걷는데, 햇빛이 따뜻한거에요. 잠깐 서있었는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면접 보러 가야하는데.. 떨려요... 응원해주실래요?’
이곳에서는 어떤 이야기라도 좋아요
경기도
라이프스타일
뚜벅뚜벅
인증 30회 · 2일 전
이건 썸인가요? 어장이라고 착각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최근 반년 동안 다니고 있는 운동 모임이 있는데, 그곳에서 알게 된 한 남성분의 행동 때문에 요즘 밤마다 잠을 설치고 있어요.
제3자의 객관적인 눈으로 보면 어떤 상황인지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그분은 현재 1년째 솔로이시고, 저와는 모임에서 만난 지 반년 정도 되었습니다.
주변 평판도 좋고 참 괜찮은 분인데, 최근 들어 저를 대하는 행동들이 심상치 않아요.
첫 번째, 반년째 이어지는 선톡과 개인적인 연락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그분에게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전화든 문자든 가리지 않고요. 내용은 거창하지 않아요. "오늘 뭐 해?", "난 퇴근했는데 넌 퇴근했어?", "심심한데 뭐 하냐", "주말 잘 보내라" 같은 소소한 일상 공유예요.
놀라운 건, 반년 동안 제가 먼저 선톡을 보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워낙 인간관계에 무심한 편이라 '나도 먼저 보내야 하나?' 고민할 때쯤이면 어김없이 그분에게서 먼저 연락이 와 있어요.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는 주로 "네", "아 그래요?", "출근 잘하세요" 같은 단답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쳐다보는 시선
모임에서 만나면 시선이 느껴질 때가 많아요. 뒤통수가 따가워서 돌아보면 어김없이 그분이 저를 보고 있습니다. 앞에서 눈이 마주칠 때면 정말 얼굴이 뚫어질 것처럼 가만히 응시하는데, 제가 다 멋쩍고 부끄러워서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곤 합니다.
세 번째, 회식 자리에선 언제나 내 옆자리
모임 인원이 많아서 회식 때 자리가 찢어지기 일쑤인데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그분은 제 옆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제가 술을 마시면 조용히 물을 따라주고, 좀 취한 것 같다 싶으면 더 마시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커트해 줍니다. (사실 전 더 마시고 싶을 때도 있지만요...) 모임에 예쁘고 성격 좋은 다른 여성 회원분들이 많은데도, 시작부터 끝까지 늘 제 곁을 지키는 건 그분입니다.
네 번째, 도움을 자처하는 행동들
그분은 모임에서 알아주는 '고인물'이라 실력이 상위 그룹에 속합니다. 반면 저는 아직 한참 뒤처지는 초보 그룹이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참석하는 날만 되면 그분은 "오늘 머리가 좀 아프네", "컨디션이 별로다" 라며 굳이 제가 속한 하위 그룹으로 내려와서 운동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라? 저 형(오빠) 왜 저래?"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도 꿋꿋해요. 그 상황이 괜히 민망해서 저는 먼 산만 바라보며 운동하곤 합니다.
그런데 헷갈리는 이유가 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썸이고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 마음이 복잡한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다정하고 배려심 넘치는 성격인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신입이나 여성 회원들에게도 친절하게 운동을 코칭해 주는 분입니다. 워낙 훈훈한 외모에 성격까지 좋으니 모임 내에서 인기도 많고, 다가오는 사람을 모질게 쳐다내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어장관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저 말고 또 따로 연락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저보다 늦게 들어온 신입 회원들도 수두룩해서, 단순히 '신입이라 챙겨준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짬밥(?)인데도 자꾸 이러시니 저 혼자 착각하는 걸까 봐 겁이 납니다.
최근에는 그분이 개인적으로 "따로 단둘이 만나자"고 밥 약속을 신청하셨어요.
하지만 괜히 어장 속 물고기가 되거나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나이도 있는 만큼 가벼운 만남은 피하고 싶어 적당히 핑계를 대고 말을 돌려버렸네요...
마음이 붕 뜨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꾸 브레이크를 걸게 되네요.
제가 너무 철벽을 심하게 치며 유난을 떠는 걸까요?
아니면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걸까요?
남자의 입장에서든, 제3자의 입장에서든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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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통증
2일 전
생각만으론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호감이 있으시면 식사라도 하시면서 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것도 그사람의 의중을 알수 있지않을까요? 인연이 만들어지기 전까진.. 단둘이 술자리만 안하시면 될듯~
Mr킴냥씨
2일 전
머리는 아직 탐색 혹은 좀더..인데 호감은 확실하게 있어서 시선과 몸이 먼저 반응하는 느낌인데 외적으로 훈훈하신분이라면 먼저 그 이상의 직접적인 표현을 해본적없으신 분일 수도 있어요 다른분들은 그전에 선수치셧을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선수치지말고 그저 흔드는말과 행동이 아닌 확실한 플러팅이 나올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Mr킴냥씨
2일 전
본인이 너무 좋아서 이례적으로 먼저 고백한 여성이라는 인식이 차후 감정의 지속성과 간절함을 심어줄거라 주도권 약간 땡기고 시작하게 되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