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상담소입니다.
지난번엔 욕실 공사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인테리어할 때 선택이 제일 막막한 것 중 하나인 바닥재 얘기를 해볼게요.
바닥재, 종류가 왜 이렇게 많냐고요
업체한테 바닥재 뭐로 할 거냐고 물으면 강마루, 강화마루, 원목마루, 장판... 이렇게 쭉 나열해주는데 처음 보는 분들은 그게 그거 같잖아요.
근데 사실 차이가 꽤 커요.
요즘 가장 많이 쓰는 건 강마루예요
우리나라 일반 아파트에는 강마루가 가장 많이 시공돼 있어요.
합판 위에 나무무늬 필름을 씌워서 찍힘이나 긁힘에 강한 한편, 접착식 시공이라 난방열 전달도 잘 돼요.
강화마루랑 가장 많이 헷갈리시는데 차이를 한 줄로 설명하면 이래요.
강화마루는 접착제 없이 끼워서 시공하고
강마루는 바닥에 본드로 붙이는 방식이에요.
강화마루는 바닥과 사이에 비어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난방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걸을 때 삐걱대는 소리가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바닥 난방 쓰는 집에는 강마루가 훨씬 유리한 거예요.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나요?
일반적인 제품 기준으로 강화마루 대비 강마루는 1.3배~1.5배 더 비싸고, 원목마루는 강마루보다 2배 이상 비싸요.
원목마루는 비싼 만큼 촉감이랑 고급감이 확실히 달라요. 근데 관리가 까다롭고 습기나 찍힘에 약해서 실제로 사셔도 관리 못 하면 금방 티가 나요.
아이 있는 집이라면 원목마루보다는 강마루가 낫고요. 표면 내구성이 뛰어나 긁힘과 찍힘에 강하거든요.
일반인이 잘 모르는 거 하나 알려드릴게요
바닥재 들뜸이나 갈라짐 하자가 왜 생기냐면 대부분 바닥 습기 때문이에요.
바닥재 시공 전 가장 중요한 점검사항이 바닥 습도 체크인데, 바닥 습도는 4~7% 이내가 적당해요.
촉박한 일정 때문에 미장이 채 마르기 전에 바닥재를 시공하면 바닥재 변형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신축 아파트 들어가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해요. 신축은 1~2년간 콘크리트에서 습기가 계속 나와요.
업체 입장에서는 일정 맞추려고 빨리 시공하고 싶어하는데 이 부분 확인 안 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마루가 들뜨거나 솔기 부분에서 갈라지는 하자가 생겨요.
착공 전에 "바닥 습도 확인하고 시공하시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이 질문 하나로 업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돼요.
장판은 촌스럽다고요?
장판도 요즘 많이 달라졌어요.
4.5T 이상의 두툼한 장판은 층간소음 방지 효과가 있어서 아이 있는 집에 추천해요.
마루처럼 생긴 장판도 많이 나와 있고 가격 대비 관리가 훨씬 편해서 이사 주기가 짧거나 예산이 빠듯하면 오히려 장판이 나을 수 있어요.
바닥재 견적서 받으셨는데 자재 이름만 딱 쓰여 있고 어떤 제품인지 등급이 어떤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 올려주시면 같이 봐드릴게요.
다음엔 도배 관련 얘기 해볼게요 싼 도배지랑 비싼 도배지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서 이것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