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두 명의 농부가 살고 있었다.
첫 번째 농부는 누구보다 큰 집을 지었고, 많은 가축을 키웠다. 사람들은 그를 부자라고 불렀다.
두 번째 농부는 집도 평범하고 가축도 많지 않았지만, 항상 여유가 있었다.
어느 날 가뭄이 찾아왔다.
첫 번째 농부는 곧 어려움에 빠졌다.
큰 집을 유지할 비용은 많았고, 가축에게 먹일 사료도 부족했다.
반면 두 번째 농부는 차분했다.
그는 오랫동안 우물을 관리하며 물이 꾸준히 들어오고 나가도록 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본 젊은 제자가 현자에게 물었다.
"스승님, 왜 겉으로 더 부유해 보이던 사람이 먼저 어려워졌습니까?"
현자는 우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람들은 우물의 크기를 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물의 흐름을 본다."
제자는 이해하지 못했다.
현자는 두 개의 항아리를 가져왔다.
첫 번째 항아리는 금화로 가득 차 있었다.
두 번째 항아리는 절반만 차 있었다.
현자가 말했다.
"어느 항아리가 더 가치 있는가?"
제자는 당연히 첫 번째 항아리를 가리켰다.
현자는 첫 번째 항아리 바닥에 작은 구멍을 뚫었다.
금화가 조금씩 새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번째 항아리에는 꾸준히 금화를 넣었다.
시간이 지나자 첫 번째 항아리는 비어 버렸고,
두 번째 항아리는 가득 찼다.
현자가 말했다.
"재산의 크기는 순간의 모습이다.흐름의 크기는 미래의 모습이다."
제자는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현금흐름표는 무엇을 보는 것입니까?"
현자는 답했다.
"손익계산서는 얼마를 벌었는지 말해준다.
하지만 현금흐름표는 그 돈이 실제로 들어왔는지 말해준다."
"차이가 있습니까?"
현자는 웃으며 말했다.
"구름을 보는 것과 비를 맞는 것의 차이다."
그날 현자는 세 개의 상점을 예로 들었다.
첫 번째 상점은 이익이 많았지만 손님들이 외상만 하고 돈을 내지 않았다.
두 번째 상점은 이익은 적었지만 매일 현금이 들어왔다.
세 번째 상점은 대출로 화려하게 확장했지만 빚 갚을 돈이 부족했다.
현자는 물었다.
"10년 뒤 누가 살아남겠느냐?"
제자들은 잠시 생각한 뒤 두 번째 상점을 선택했다.
현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업은 이익으로 성장하지만,현금으로 생존한다."
해가 질 무렵 현자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강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고기는 먼저 안다."
제자가 물었다.
"그 뜻은 무엇입니까?"
현자는 답했다.
"현금흐름은 기업의 혈액과 같다.재무제표의 숫자가 아무리 아름다워도현금이 흐르지 않으면 생명은 유지되지 않는다."
그래서 현금흐름표 분석의 지혜는 단순히 얼마를 벌었는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돈이 어디서 들어오는가
어디로 나가는가
그 흐름이 지속 가능한가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가
를 살피는 데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자산의 크기보다 현금의 흐름을 보고, 현명한 경영자는 이익보다 생존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진정한 부자는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좋은 현금흐름을 가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