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기 아쉬운 일상의 맛(Flavor)을 따라, 어느덧 낯설고 근사한 여행지(Trip)에 닿는 우리들의 라이프스타일 아카이브. 일상오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내가 가본 핫플, 맛있게 먹은 한 끼의 기록부터 기분 전환이 되어 준 국내외 숨은 여행지까지, 내가 경험한 모든 '좋은 곳'들을 편하게 공유하고 자랑하는 공간입니다.
▪︎ Taste : 웨이팅이 아깝지 않던 찐 맛집과 감성 카페
▪︎ Trip : 당장 떠나고 싶어지는 국내외 여행지와 스팟
▪︎ Review : 일상과 여정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든 내돈내산 취향 꿀템
거창한 가이드북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사진 몇 장과 담백한 후기만으로도 서로에게 좋은 대리만족과 정보가 됩니다.
맛있는 일상과 멋진 주말을 즐길 줄 아는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지금 당신의 최애 스팟을 공유해주세요!
경기도 화성시 병점구
음식/음료
무밍
인증 7회 · 11시간 전
화성 봉담 육개장 칼국수 육칼 만두 맛집 '뼉따구아지매육칼 봉담직영점'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곧 다가올 여름을 알리듯 뜨거운 햇살과 더위가 느껴지던 날
작년 봄에 '뼉따구아지매육칼' 향남 본점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육칼과 촌만이 문득 생각났다.
그 강렬한 맛을 못 잊어하고 있었는데, 마침 봉담에 직영점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다.
본점 줄이 워낙 기니까 새로 생긴 봉담점은 좀 덜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함께
새로 오픈한 곳이라 눈치 싸움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이미 입소문이 제대로 났는지, 체감상 본점보다 봉담점 웨이팅이 훨씬 더 심한 느낌이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이 정도 대기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 날 최고의 선택은 차박용으로 개조한 카니발을 끌고 간 것
만약 맨몸으로 땡볕 아래서 기다려야 했다면 진작에 포기하고 다른 데로 런했을 각이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누워서 폰 하다가 낮잠 자고 일어나니 마침내 곧 입장할 시간이라는 알림이 왔다.
시계를 보니 정확히 1시간 48분을 웨이팅한 것이다.
앱에 떴던 예상 시간 178분보다는 빨리 빠졌지만, 그래도 2시간 가까운 역대급 웨이팅이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벽에 붙어있는 가게 히스토리를 찬찬히 읽어보았다.
메뉴판
육칼(칼국수), 육밥(밥), 육만(만두) - 빨간 국물
촌칼(칼국수), 촌밥(밥), 촌만(만두) - 하얀 국물
육촌정식은 수제손만두 2개가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
메인 메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밑반찬은 심플하게 나오는 편이다.
육칼
새빨간 국물 위로 고기와 숙주 등이 듬뿍 올라가 있다.
냄새부터 칼칼한게 한 입 먹자마자 묵직하고 깊은 국물 맛이 느껴진다.
더운 날씨였는데도 땀 흘리며 계속 떠먹게 되는 마성의 국물
육칼 만큼이나 존재감 확실한 촌만
뽀얗고 진한 국물에 커다란 수제 손만두가 3개 들어가 있고, 육칼과 마찬가지로 고기와 숙주 등의 고명이 듬뿍 올라가 있다.
매콤하고 칼칼한 육칼 한 입 먹고, 이 뽀얀 촌만 국물 한 입 먹으면 무한 흡입 가능한 환상의 밸런스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진해서,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이나 아이들과 함께 올 때 주문하기 좋은 메뉴인 것 같다.
메인 메뉴와 함께 주문한 육촌정식(육칼+만두 2개)
비주얼부터 속재료가 터질 듯이 비치는 얇은 피라, 보기만 해도 손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포스다.
개인적으로는 국물에 빠진 것보다 이렇게 촉촉하게 쪄서 나온 만두가 본연의 맛이 더 잘 느껴져서 훨씬 맛있는 것 같다.
반으로 가르자마자 가둬져 있던 만두 육즙이 팡 하고 터져 나온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데다가,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한 야채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씹는 재미가 있다.
< 총평 >
향남 본점의 내공 그대로, 묵직한 사골 베이스의 깊은 육칼과 구수하고 실한 촌만의 맛은 여전히 감동적이다.
새로 생긴 봉담 직영점의 인기가 상상 초월이라 주말 낮 기준 1시간 48분 대기라는 역대급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조회 7
장구리
10시간 전
크으 만두가 진짜 맛나보야요,, 정성스러운 후기 잘 읽었습니당ㅎㅎ 그나저나 웨이팅 장난 아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