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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한 줄] ⏸️와 ⏯️ 사이 : 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홀로 선 방패다. | 당근 카페
장희원
인증 13회 · 5일 전
[책 읽다 한 줄] ⏸️와 ⏯️ 사이 : 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홀로 선 방패다.
《감정을 마주하면 길이 보인다 》 중에서
" 핵심 감정에는 ‘고착된 감정반응aloneness’이 뒤따른다. 흔히 ‘떼쓰기, 울기, 소리 지르기, 토라지기, 침묵하기, 얼어붙기, 비위 맞추기’ 등의 특정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하나같이 아동·청소년기의 감정반응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 단계에서 감정발달이 멈춰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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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 침묵하기, 얼어붙기, 비위맞추기.
나의 고착화된 감정반응인 듯하다.
가장 심한 것은 얼어붙기와 침묵하기.
누군가 나에게 지적하거나, 내 실수가 드러나는 순간.
누구라도 날 싫어하는 티를 내는 상황.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그냥 내가 일시정지 버튼이 눌린 것처럼 멈춘다.
재생버튼을 다시 누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시 재생될 쯤이면 모든 상황은 얼추 종료되어있고 나에겐, 알시정지부터 재생이 될 때까지의 시간만큼 쌓인 답답함뿐이다.
사람들은 날 이해하려고 대화를 요청하지만, 난 정말 머릿속이 하얗고 입이 딱 붙어서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다. 억지로 대답하려고 하면, 말을 더듬고 아주 빠르게 뱉어버린다.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손을 가만히 두질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