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인 사장님이 사모님이 퇴근하시면
화이팅 하자고 악수를 하고 허그를 하려 합니다.
익명 사연의 글 입니댜.안녕하세요.
이 글을 써도 되는 건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괜히 제가 이상하게 보일까 봐,
괜한 오해를 사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저는 작은 가게에서 일하는 평범한 알바생입니다.
여기는 시골이라 일자리가 많지 않고,
한 번 그만두면 다른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 일하는 곳도 힘들어도 참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사장님입니다.
50살이 넘은 유부남이고,
처음엔 그냥 친절한 줄 알았습니다.
밥도 챙겨주시고,
퇴근길 위험하다고 데려다주겠다고 하고,
“고생 많다”는 말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사모님이 안 계시는 날이면 꼭 저에게 술 먹자고 합니다.
처음엔 한두 번이라 대충 피했습니다.
“약속 있다.”
“집에 일이 있다.”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거절해도 계속 말합니다.
“딱 한잔만 하자.”
“내가 뭐 이상한 사람도 아닌데 왜 그렇게 경계하냐.”
심지어는 은근히 서운한 티까지 냅니다.
가게에서 단둘이 있을 때면 괜히 불편한 말도 합니다.
“젊은 사람이랑 있으면 기분이 좋다.”
“남편 있냐?”
“남자친구는 잘해주냐?”
웃으면서 말하지만 듣는 저는 너무 불편합니다.
그런데 더 답답한 건,
제가 강하게 선을 긋기가 무섭다는 겁니다.
여기서는 소문도 빨리 돌고,
사장님과 틀어지면 제가 일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생활비 때문에 당장 일을 그만둘 형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괜히 웃으며 넘기고,
못 들은 척하고,
피해서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출근할 때마다 긴장됩니다.
사모님 안 계신 날이면 괜히 마음이 불안하고,
퇴근 시간 다가오면 또 술 이야기할까 봐 신경이 곤두섭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 상황 자체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지금 너무 불편하고 무섭습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이 일을 계속 다녀야 할지,
어떻게 선을 그어야 할지 정말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