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진상이 많아 지네요.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어 글 남깁니다.
얼마 전 안 쓰던 물건을 정리하려고 중고거래에
올렸습니다.
상태도 좋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올렸는데,
한 분이 바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말투도 친절해서 별생각 없이 거래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이상했습니다.
약속 시간 10분 전에 갑자기
“죄송한데 만 원만 깎아주시면 안 될까요?”
이미 싸게 올린 상태라 어렵다고 했더니,
계속 사정 이야기하면서 부탁하더군요.
괜히 마음 약해져서 결국 깎아줬습니다.
그런데 약속 시간 지나도 안 오는 겁니다.
연락도 없고요.
30분 넘게 기다리다가 전화했더니
“아 지금 거의 다 왔어요.”
그 말만 세 번 들었습니다.
결국 1시간 가까이 지나서 나타났는데,
오자마자 물건을 한참 보더니 갑자기 흠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도 다 보이던 생활기스였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별로네요.”
“이 정도면 더 깎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미 네고도 해줬고,
사진 설명에도 적어놨던 부분인데 현장에서 또 가격을 깎으려는 겁니다.
제가 어렵다고 하니까 갑자기 표정 싹 바뀌더니
“그럼 그냥 안 살게요.”
한 시간 넘게 사람 기다리게 해놓고 그대로 가버렸습니다.
진짜 허탈하더라고요.
시간도 버리고 기분도 망치고…
요즘 중고거래 하다 보면
예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지만,
최소한 약속은 지키고 서로 기본적인 예의는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느낀 건,
너무 착하게 다 받아주면 오히려 더 만만하게 본다는 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