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처럼 사는 기분이에요
안녕하세요. 어디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익명으로 글 남겨봐요.
저는 여자고, 겉으로 보면 그냥 평범하게 회사 다니는 사람처럼 보여요. 근데 현실은 빚에 눌려 하루하루 버티는 중이에요.
처음엔 진짜 잠깐만 힘들 줄 알았어요. 생활비 부족한 거 카드로 메우고, 급한 돈은 대출 조금 받고… 그렇게 돌려막다 보니까 어느 순간 감당이 안 되는 금액이 되어 있더라고요.
월급 들어오면 기쁜 게 아니라 “이번 달은 어디까지 막을 수 있지”부터 계산해요. 카드값, 이자, 공과금 내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어요.
주변 친구들은 결혼 준비하고 여행 가고 미래 얘기하는데 저는 내일 통장 잔고 걱정하고 있어요. 약속도 돈 없어서 피하게 되고, 연락 오는 것도 무서울 때 있어요.
가끔은 제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싶고, 진짜 하루살이처럼 오늘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사는 느낌이에요.
더 무서운 건 점점 아무 감정도 없어지는 거예요.
예전엔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체력도 마음도 다 닳은 느낌… 출근하고 퇴근하면 누워만 있다가 또 다음 날 반복이에요.
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힘든 거 모르세요. 괜히 걱정 끼치기 싫어서 티도 못 내고 혼자 끌어안고 있어요.
가끔은 누가 “괜찮냐”고 한마디만 해줘도 울 것 같아요.
저처럼 빚 때문에 삶 무너졌던 분들 있나요?
어떻게 다시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작은 조언이라도 듣고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