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친을 넘본 제가 잘못한 걸까요?
정말 욕먹을 각오하고 글 올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친구와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정말 가까운 사이였고, 친구 남자친구도 자연스럽게 몇 번 같이 만나며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감정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보다 저와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도 잘 통하고 취미도 비슷했고, 무엇보다 저를 배려해 주는 모습에 자꾸 마음이 갔습니다.
물론 친구의 남자친구라는 걸 알기에 선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술자리 이후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서로 호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그 남자가 저에게 "사실 너를 먼저 만났다면 너를 좋아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결국 둘만 따로 만난 적도 있었고, 손도 잡았습니다. 그 이상은 없었지만 친구에게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친구가 제 휴대폰을 보게 되었고, 저희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알게 됐습니다.
친구는 저를 배신자라고 욕하며 모든 연락을 끊었고, 공통 친구들까지 제 편을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그 남자가 좋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를 잃은 것도 너무 힘들고 죄책감도 큽니다.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된 감정 자체도 잘못일까요?
행동으로 옮긴 제가 문제인 걸까요...
어찌 되었던 제 잘못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