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 고민 이야기 🌿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고민이 있으신가요?
이곳은 누구나 익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서로의 경험과 진심 어린 공감으로
위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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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보다 공감을, 판단보다 이해를 우선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고민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따뜻한 공감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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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민/소통
유부녀 이지만 다른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 당근 카페
고민있어요
인증 26회 · 1주 전
유부녀 이지만 다른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익명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는 결혼 8년 차, 아이 한 명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유부녀입니다.
남편은 성실한 사람입니다. 술도 안 마시고, 바람도 피우지 않습니다. 생활비도 꼬박꼬박 가져다주고 남들이 보면 좋은 남편이라고 할 겁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희 부부는 대화가 사라졌습니다. 아이 이야기, 생활비 이야기, 집안일 이야기뿐이었고 제 감정이나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취미 모임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됐습니다. 그 사람은 제 이야기를 들어줬고, 제가 웃으면 같이 웃어줬습니다. 별거 아닌 안부 메시지 하나에도 하루가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늘어나고 둘만 만나는 시간이 생기면서 저도 모르게 선을 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손을 잡았을 때 저는 이미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문제는 집에 돌아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내와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 남자를 향한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연락이 오면 휴대폰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이 관계가 잘못됐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잊고 살았던 설렘과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준 사람이라 쉽게 정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