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된 절친이 있었어요.
학교 다닐 때부터 모든 걸 공유한 사이예요. 근데 작년에 제가 사업 시작하면서 그 친구한테 같이 하자고 제안했어요. 자본금도 제가 더 많이 댔고, 명의도 친구가 신용이 좋아서 친구 이름으로 했어요. 그게 실수였어요.
사업이 잘 되니까 친구가 변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같이 일하는 거 즐거워하더니, 점점 저를 무시하더라구요.
직원들 앞에서도 "내 가게야" 이런 식으로 말하고. 결정적으로 지난달에 회계장부 보니까 매출이 이상했어요.
알고 보니 친구가 매출 일부를 자기 개인 통장으로 빼돌리고 있었어요. 6개월 동안 거의 2천만원이에요.
따져 물으니까 오히려 화를 내면서 "내 명의니까 내 거"라고 하더라구요. 변호사 알아보니까 명의자가 친구라서 법적으로 복잡하대요.
10년을 믿었던 친구한테 이런 일을 당하니까 사람을 못 믿겠어요.
엄마처럼 의지하던 친구였는데. 소송하면 길게 갈 거고, 그동안 사업도 망가질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손절하고 새로 시작하는 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