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8개월 만났어요. 어제 친구한테 카톡이 왔어요.
"야 너 남친 어제 우리 회사 동생이랑 소개팅 했다는데?" 처음엔 동명이인이겠지 했어요.
근데 사진을 보니 진짜 제 남친이었어요.
친구가 그 동생한테 들은 얘기로는, 남친이 자기 솔로라고 했대요. 심지어 또 보자고 했대요. 다음 주에 두 번째 만남도 잡혀있다고.
남친한테 "어제 뭐 했어?"라고 물으니까 "친구들이랑 술 마셨지" 이래요.
거짓말하는 표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소름 돋았어요. 8개월 동안 이런 거짓말을 얼마나 했을까요?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안 와요. 그냥 차분하게 헤어지자고 할지, 그 소개팅 자리에 제가 직접 나타날지 고민 중이에요.
친구는 "그냥 손절해"라는데 저는 망신을 주고 싶어요. 너무 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