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안평범하다면 또 안평범한 삶.
사람마다 느끼는 기준도 다르고 감정도 다를테니까 그냥 제 기준에서 적어볼께요.
저는 정말 무난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월세 받는 작은 빌딩 한채 있는 집에 아버지는 따로 사업 하셨고 어머니는 건물 관리를 주로 하셨습니다. 부족함 없이 키워주시려고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제가 고생하는걸 정말 싫어하셨어요.
“내 딸만큼은 절대 고생시키지 않겠다” 이 마음이 엄청 강하셨던거 같아요.
건물에 일손 부족한 허드렛일 같은것도 어머니가 거의 직접 다 하셨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힘든 일 하는걸 싫어하셔서 “고생은 엄마까지만 한다” 이런 마음으로 일부러 더 고생하셨던거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하고 또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저는 원하는 대학도 가게됐고 졸업 무렵 전공 실습 나갔다가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됐어요.
그렇게 경제적으로 돈을 벌어본적 거의 없이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종종 물어봤어요.
“어떻게 평범한 집안에서 돈 많은 남자를 만났냐”고요.
근데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한거 같아요.
그리고 살아보니 돈이 인생의 전부는 또 아니더라구요.
댓글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 했어요.
“돈 보고 결혼했으면 감수해야하는 부분도 있다”는 말도 마음에 남았고 제 자신도 많이 돌아보게 됐습니다.
(돈보고 결혼한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감사한건 참 많더라구요.
부족한 글인데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하고 앞으로는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