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평에 갔다가 너무 슬픈 장면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몸집이 큰 치즈냥이였는데…그만…
사고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찰나의 순간이었어요.
목격하신 중년의 아저씨가 너무 불쌍하다며 ㅠㅠ
도로 한 가운데 누워있는 아이를 맨손으로 들어서
길 옆 흙밭으로 옮겨 주고 가셨습니다.(급한일이 있어보이셨어요)
아저씨 옆에서 어떡해 어떡해 하며 정신 못차리다가
아저씨가 가시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묻어줘야겠단 생각에 무작정 길 옆 비닐하우스 창고에 들어갔어요. 다행이 입구쪽에 삽이 한 자루 있길래(주인분을 불렀으나 답이 없어) 앞뒤 생각없이 그냥 들고나왔습니다.(쓰고 제자리에 뒀습니다.)
문제 되는 행동인 줄 알았지만 너무 급해서 재고 따지고 할 상황은 아니였어요. 아무튼 혼자서 초인적인 힘으로 땅을 팠습니다.
고이 잘 묻어줬어요.
이 모든 일이 10분 정도만에 초스피드로 이뤄졌습니다.
더 깊게 못파고 묻어준게 좀 마음에 걸리네요.
이천으로 바로 오는 일정이였으면 데리고 와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줬을텐데… 서울 가는 길이라 그럴 수가 었었어요. 게다가 함께있던 일행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고 해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의 마음…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