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배달비를 업주가 대부분 부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음식을 만들고, 배달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지금 구조에서는 업주가 음식을 만들어 팔면서, 그 음식을 보내는 비용까지 대부분 떠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핵심은 금액이 아닙니다. 배달비가 존재하는데도 '무료배달'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지고, 실제 비용은 업주에게 전가된다는 점입니다.
업주는 이를 음식값에 녹일 수밖에 없고, 소비자는 "배달비는 무료인데 왜 이렇게 비싸냐"고 느끼게 됩니다. 결국 업주는 비싸게 파는 가게처럼 보이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 먹는다고 느끼고, 플랫폼만 좋은 이미지를 가져갑니다.
저희는 배달비를 아예 부담하기 싫다는 것이 아닙니다. 업주에게는 직접 배달할지, 대행사를 이용할지, 무료로 보낼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어야 합니다. 라이더에게 정당한 대가가 지급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다만 그 비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합리적으로 나뉘어야 합니다.
배달비는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이름만 사라졌을 뿐, 음식값 안에 숨어 있습니다. 이제는 가짜 무료배달이 아니라, 누가 얼마를 부담하는지 명확한, 정직한 가격 구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