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때부터 앉아 계신 대학생 손님,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8시간째 자리 사수 중이셨어요.
콘센트 두 개에 노트북, 보조배터리 충전에 핸드폰까지 꽂아두시고, 심지어 도시락까지 꺼내 드시더라고요.
저도 말 못 하고 속만 끓이다가 결국 "혹시 음료 한 잔 더 주문해주실 수 있을까요?" 했더니
"아 저 카드 긁힌 게 있어서요" 하시는 거예요.
나중에 영수증 확인해보니 딱 아메리카노 한 잔. 2,800원짜리 한 잔으로 8시간이요.
시급 계산하면 제가 오히려 350원 받고 일한 셈이에요.
이 분 덕분에 오늘부터 '2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음료 부탁드린다'는 안내문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