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풀스택·AX 엔지니어에게 직접 AI 활용법을 배우는 모임입니다.
운영자 백상현 — 2025 AI TOP 100 파이널리스트(카카오·브라이언임팩트),
Anthropic 공식 아카데미 18종 수료, Upstage 외주 개발, Google Play 앱 2건
출시,
baeksang.dev 운영. 매일 아침 AI 다이제스트
'매일의 AI'를 발행합니다.
여기서 다루는 것
· ChatGPT·Claude 실무 활용 — 현업에서 진짜 쓰는 법
· 반복 업무 자동화 / 워크플로 재설계(AX)
· 개발·외주·사이드프로젝트에 AI 붙이기
이런 분께 좋아요
· AI를 제대로, 깊게 배우고 싶은 직장인·창업자·개발자
· "도구는 아는데 일에 어떻게 녹이지?"가 막막한 분
주 1~2회 실전 꿀팁 + 가끔 무료 미니 강의·Q&A.
광고·도배 금지, 서로 존중해요.
서울시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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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가 아직도 AI를 잘못 쓰고 있습니다. | 당근 카페
백상
인증 10회 · 1주 전
99%가 아직도 AI를 잘못 쓰고 있습니다.
AI 좀 써봤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하는 게 있어요.
"너는 30년차 마케터야. 전문가처럼 써줘."
"너는 변호사야." "너는 1타 강사야."
직업이랑 짬밥을 붙이면 AI가 갑자기 고수로 변신할 것 같죠. 답도 좀 그럴듯해 보이고요.
근데 솔직히 — 이거 거의 안 통해요. 왜인지 같이 볼게요.
■ '30년차 마케터'가 대체 누군데요?
우리 회사 김 부장도 30년차, 옆 회사 박 이사도 30년차예요. 근데 둘이 일하는 스타일은 완전 딴판이잖아요. 한 명은 데이터, 한 명은 감.
그래서 AI는 진짜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니라, 세상에 떠도는 '30년차 마케터 느낌'을 흉내내요. 드라마 부장님처럼 "자, 결론부터" 말투만 잡고, 그럴싸한 단어 몇 개 뿌리고. 알맹이는 그대로고요.
게다가 "일 잘하는 사람처럼"이라는데 — '잘한다'가 뭐죠? 빠른 거? 꼼꼼한 거? 창의적인 거? 사람마다 다 달라요. 안 정해주면 AI는 자기 멋대로 '잘하는 척'을 골라서 해요.
(제 뇌피셜이 아니에요. 와튼스쿨 연구팀이 수천 문제로 실험했는데, '당신은 전문가다'를 붙여도 정답률은 안 올랐어요. 엉뚱한 전문가를 붙이면 오히려 더 틀렸고요.)
■ 핵심은 이거예요. AI는 '정의'를 안 해주면 흉내를 내요.
직업 이름 하나 던지는 건 정의가 아니에요. 그냥 분위기죠.
그래서 AI를 진짜 일하게 하려면, 우리가 직접 정해줘야 할 게 4가지 있어요. (AI 만든 앤트로픽이 정리한 건데, 어렵지 않아요.)
1. 이거, AI한테 줄 일이 맞아?
다 떠넘기는 게 아니에요. "이건 AI가 빠르겠다, 이건 내가 해야겠다"부터 내가 가려요. 여기서 반은 먹고 들어가요.
2. 정확히 뭘 원해?
여기가 진짜 핵심. "30년차 마케터처럼" 대신 — "20대 여성 타깃, 인스타용, 친근한 반말, 3줄 이내, 이모지 1개, 가격 얘긴 빼고." 직업을 붙이는 게 아니라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그려주는 거예요. 모호하면 흉내, 구체적이면 일. (맨 위 이미지가 딱 이 차이예요!)
3. 가져온 거, 진짜 맞아?
AI는 자신 있게 틀린 말을 해요(이걸 '환각'이라 해요). 없는 통계, 가짜 인용을 진지하게 가져와요. 그대로 복붙하면 그 흉내가 내 이름 달고 나가요. 한 번은 꼭 의심.
4. 책임은 결국 내가 져요.
AI가 썼어도 내보내는 건 나예요. 사실 확인, 출처, "이거 AI 도움받았어요" 정도의 정직함. 편하다고 책임까지 넘길 순 없으니까요.
이 4가지를 '내가' 정해주는 순간, AI는 흉내를 멈추고 일을 시작해요.
결국 AI를 잘 쓰는 사람은 프롬프트 고수가 아니라, 자기가 뭘 원하는지 똑바로 아는 사람이었어요. "30년차 마케터처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건 정확히 이거"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