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미제 거북선 씨리즈라고 불리우는 지폐들의 지폐 번호체계와 판번호의 관계가 모호하기 그지 없습니다.
1953년 2월 17일 긴급통화 조치 (화폐개혁)을 통해 기존의 일본 화폐단위인 원(圓) 을 환(圜) 으로 100 : 1로 화폐개혁을 수행하고, 이 때 쓰였던 지폐가 미제 거북선 씨리즈 입니다.
한글로는 원으로 쓰여 있고, 한문으로는 환 (圜) 으로 쓰여진 이 지폐는, 미군정때 미리 (미국에서) 만들어진 지폐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제국(구한말)때부터 사용되던 화폐단위인 원(圜) 혹은 환 (圜) 과 원(圓) )
이 거북선 시리즈는 1환 (황색지, 백색지), 5환, 10환, 100환, 1000환 지폐로 모두 5가지 혹은 6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과, 모두 판번호가 50번 까지 있다는것은 대부분 아십니다.
그리고 십환, 백환, 천환 은 판번호와 함께 지폐번호가 있는데, 천원권에는 AA기호, 백원권에는 BB 기호, 십원권 에는 CC 기호가 붙게되며, 지폐의 지질 및 번호체계가 미국 군표와 같다는 것도 웬만하신 분들은 다아시는 이야기 입니다. (5원권 이하는 판번호만 있고 지폐번호는 없습니다. 그리고 드물게 십원권 이상에서 D기호가 있는데 이것은 보충권으로 보시면 됩니다)
거북선 지폐에 판번호가 있는것은, 한국 지폐에 판번호가 있으므로, 미군정 시절 모두 50번까지 미리 인쇄하여 놓았으나, 지폐번호는 판번호 1번당 8000장씩 미군 군표체계에 따라, 천환권은 AA, 백환권은 BB, 십환권은 CC 로 미리 찍었고,
(8001번 부터 16000번까지는 판번호 2번, ...392001~400000 번까지는 판번호 50번, 400001 ~408000 번까지는 다시 판번호 1번 이런식으로..)
십환권은 1억장을 모두 찍어 봤자 10억환 이고, 새로운 번호체계 혹은 새로운 지폐가 빨리 더 필요했기에, 채 한달도 안된 53년 3월 7일부터 신십환 권이 나오게 되었고,
백환권은 같은 1억장을 찍었어도, 100억환이기에 조금은 더 여유가 있어서, 53년 12월 18일에 황색지 100환을 찍게 됩니다.
천환권은 워낙 고액권이므로, 57년 3월 26일 일명 우이박 천환이 나올때까지 4년넘게 유통시킨것이 2천여만장 (200억환 규모) 정도 이기에, 20x번호가 지폐의 마지막 번호 인것 같습니다.
결론, 미군 거북선 시리즈는 (적어도 10환, 100환, 천환은) 미군표 번호체계를 따르고, 미리 찍어 놓은 것을 사용한 것이므로, 진정한 초판을 따진다면, 판번호 1번 지폐번호는 00000001 ~00008000 번까지만 이라고 할수 있으나, 현행권도 AA0번으로 시작하는 100만장 정도를 초판으로 보는 것이 보는 것처럼, 판번호와는 관계없이 00번으로 시작하는 빠른 번호를 초판으로 보는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