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건 좀 어디 말하기도 그렇고, 혼자 끙끙 앓다가 글 남겨봐요.
우리 딸내외 집을 몇 번 가봤는데요…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내가 눈을 의심했네요~~
집이 그냥 좀 어수선한 정도가 아니라아예 손을 안 대고 사는 느낌이에요.
빨래를 세탁기, 건조기까지는 돌리는데그걸 개질 않아요.
큰 비닐봉지 같은 데다가건조된 빨래를 그냥 쌓아놓고필요할 때마다 거기서 꺼내 입더라고요.
처음엔 “바빠서 그렇겠지…” 했는데그게 계속 반복되니까이건 생활 방식이구나 싶더라고요.
더 놀란 건당근 같은 데서빨래 개주고 집 치워주는 알바를 따로 부른다는 거예요.
아니… 집에 사람이 살면기본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그걸 돈 주고 맡기는 게 요즘은 흔한 건지…
여기까지만 해도 내가 잔소리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문제는 따로 있었어요.
개를 또 여러 마리 키우는데애들이 거실 여기저기똥오줌을 싸놓은 게 그대로 있는 날도 있고밟으면 끈적한 느낌 날 정도로청소가 안 되어 있는 거예요.
그걸 보는 순간솔직히 속이 철렁했어요.
아기가 이제 기어 다니는 시기인데그 바닥을 손으로 짚고 다닐 거 생각하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한마지 했더니
딸은“요즘은 다 이렇게 키워,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이러고,
사위는 그냥 웃으면서 넘기고…
내가 괜히 유난 떠는 사람 된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말을 못 하겠어요.
근데 집에 다녀오고 나면아기 생각나서 계속 마음이 쓰여요.
이걸 그냥 지켜봐야 하는 건지,아니면 싫은 소리라도 해야 하는 건지…
요즘은 정말간섭이랑 걱정 사이가 어디까지인지모르겠네요.
혹시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분들어떻게 하셨는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