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봐준 공은 정말 없는걸까요
이곳은 ‘황혼 육아’를 하고 있는 분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갈등,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육아의 기쁨과 어려움, 체력적인 부담, 세대 차이에서 오는 고민들까지—그리고 자녀와의 생각 차이로 생기는 갈등과 서운함까지—혼자 끌어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들, 소통의 어려움, 때로는 이해받지 못하는 마음까지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작은 조언 하나, 공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완벽한 조부모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서툴러도,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애쓰고 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버티며, 때로는 갈등을 풀어가고, 함께 성장하는 공간.
여기는 황혼 육아를 하는 우리의 작은 안식처입니다.
인천시
라이프스타일
산세베리아
인증 16회 · 2일 전
세대가 다른 육아방식
아이고, 요즘은 애 키우는 것도 세대마다 생각이 달라서 부딪히는 일이 많지라. 우리 때는 그저 먹이고 입히면 다인 줄 알았는데, 요새 젊은 것들은 공부도 시키고 마음도 살피고 참 신경 쓸 게 많더라. 그러다 보니 할머니, 엄마, 며느리 사이에 말이 안 맞아 서운한 일도 생기고 그라지.
그래도 말이다, 애는 한 집안에서 같이 키우는 거니 서로 틀렸다고만 하지 말고 “아, 요즘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좀 귀 기울여 들어보는 게 좋다. 나이 들었다고 옛날 방식만 고집하면 젊은 사람들 마음이 닫혀버리고, 또 젊은 쪽에서도 “왜 몰라주지” 하고 서운함만 쌓이게 되는 기라.
아기 키우는 건 정답이 하나가 아니여. 옛날 방식에도 나름 이유가 있고, 요즘 방식도 다 공부해서 하는 거니 서로 장단을 살펴가며 맞춰가는 게 제일 좋지. 예를 들면 먹이는 거나 재우는 것도, “내가 해봐서 아는데” 하고 밀어붙이기보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자” 하면서 의논하면 싸움이 덜 난다 아이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말투여. 같은 말도 어찌 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이 달라지거든. “그건 틀렸다” 이라지 말고 “나는 이렇게 해봤는데 어땠다” 하고 부드럽게 말하면 훨씬 낫다. 서로 체면 세워주고,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 해주면 마음이 한결 풀린다.
또 한 가지, 애 키우는 사람 마음이 제일 바쁜 기라. 잠도 못 자고 몸도 힘든데 거기다 잔소리까지 들으면 더 지치지 않겠나. 그러니 나이 든 사람일수록 도와줄 건 도와주고, 간섭은 조금만 줄이는 게 지혜여. 필요할 때 물어보면 그때 경험을 살짝 보태주면 된다.
그래도 또 얘기 안 하고 쌓아두면 언젠가는 터지는 법이니, 서운한 건 쌓지 말고 차분할 때 이야기하는 게 좋다. 감정 올라왔을 때 말하면 상처만 남거든.
결국은 말이다, 다 애 잘 키워보겠다고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거 아니겠나. 그 마음만 잊지 않으면 큰 싸움으로는 안 간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손주도 편하고 집안 분위기도 한결 따뜻해지는 기라. 그러니 너무 옳고 그름만 따지지 말고, 사람 마음 먼저 살피면서 천천히 맞춰가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