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분 법회인유분 (法會因由分)
여시아문 (如是我聞):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일시불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一時佛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俱): 큰 비구 무리 천이백오십 인과 함께 하셨다.
이시세존 식시 (爾時世尊 食時): 그 때 세존께서는 공양할 때가 되어,
착의지발 입사위대성걸식 (著衣持鉢 入舍衛大城乞食):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 대성(大城)으로 들어가 밥을 비셨다.
어기성중 차제걸이 (於其城中 次第乞已): 그 성안에서 차례대로 밥을 다 비시고,
환지본처 (還至本處): 본래 계시던 곳으로 돌아와,
반사끽 수의발 (飯食訖 收衣鉢): 공양을 마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세족이 부좌이좌 (洗足已 敷座而坐): 발을 씻으신 후,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 안물안궁 ♤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중략)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며 비셨어~”
god의 데뷔곡이자 히트곡 가사입니다.
녹록지 않은 형편 속에서 어머님이 남에게 비는 장면이 겹쳐지며 묘한 애잔함이 전해집니다.
2500년 전 "빌기"의 달인이 계셨습니다. 그는 인도 정반왕의 아들로 태어나 왕이 될 신분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빌기’를 밥 먹듯 하셨습니다. 불교를 설하신 석가모니 부처님 이야기입니다.
겉으로 보면 비슷한 장면입니다.
그러나 앞의 이야기가 불행이라면 뒤의 이야기는 행복입니다.
그 차이는 유아(有我)와 무아(無我)의 차이일것 입니다. 한없이 자신을 낮춘 삶이었겠지요.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낮아짐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낮추는 행위의 주체가 사라지고, ‘나’라고 하는 아상이 소멸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보여주십니다.
“참된 진리는 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
옷 입고 밥 먹고 발우를 씻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나’라는 집착 없이 행할 수 있다면, 그 자리가 바로 금강경의 자리다.”
빡!!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