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고개를 든다.
자신감이 생기면
가슴을 편다.
자신감이 생기면
목소리가 커진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반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고개를 숙입니다.
어깨를 말아봅니다.
시선을 바닥으로 향합니다.
숨도 짧게 쉬어봅니다.
이 상태에서
자신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기분이 나빠서 자세가 망가진 걸까요?
아니면
자세가 망가져서 기분도 영향을 받는 걸까요?
생각보다 뇌는
몸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뇌는 끊임없이
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심장이 얼마나 뛰는지.
근육은 얼마나 긴장하는지.
호흡은 어떤지.
고개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해석합니다.
쉽게 말하면
뇌는 몸에게 계속 질문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이야?”
그런데 몸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어깨를 말고 있습니다.
숨도 얕게 쉬고 있습니다.
뇌는 해석합니다.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가?”
“위험한 건가?”
반대로
고개를 듭니다.
가슴을 폅니다.
시선을 정면에 둡니다.
그리고 깊게 숨을 쉽니다.
몸은 완전히 다른 정보를 보냅니다.
“움츠러들 필요는 없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상황인가?”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바닥을 보지 않습니다.
군인들은
차렷 자세를 합니다.
격투기 선수들은
어깨를 펴고 상대를 바라봅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몸은 뇌보다 먼저
상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발표 전
면접 전
소개팅 전
자신감이 생기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순서를 바꿔보세요.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이를 살짝 물고
주먹을 가볍게 쥐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보세요.
자신감이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감정이 몸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몸이 감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자신감은 마음속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몸이 먼저 만들어내는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