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한 순간이 있습니다.
치킨도 같이 먹었습니다.
피자도 같이 먹었습니다.
콜라도 같이 마셨습니다.
심지어
내가 더 적게 먹은 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쟤는 그대로인데
나는 찝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체질이네.”
그런데 진짜 체질 때문일까요?
재밌는 사실 하나.
우리 몸은
먹은 음식을 바로 지방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이걸 저장할까?”
“사용할까?”
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같은 월급을 받아도
누군 바로 써버리고
누군 저축합니다.
몸도 똑같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군 에너지로 쓰고
누군 저장합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핵심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췌장입니다.
췌장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인슐린은
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방금 들어온 에너지를 처리해.”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만약 몸이 인슐린의 신호를 잘 못 알아듣는다면?
췌장은 더 크게 외치기 시작합니다.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상태가 반복되면
몸은 점점 저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합니다.
재밌는 건
많은 사람들이
살이 쪄서 인슐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슐린 시스템의 변화가
살찌기 쉬운 환경을 먼저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인슐린 시스템은 망가질까요?
의외로 답은
치킨도
피자도 아닐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근육량 감소.
하루 종일 앉아있는 생활.
이런 것들이 췌장과 인슐린 시스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즉,
같이 먹는데 결과가 다른 이유는
단순히 먹은 양이 아니라
내 몸이 지금 에너지를 태우는 몸인지, 저장하는 몸인지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의 첫 질문은
“뭘 먹지?”
가 아닙니다.
“내 몸은 왜 저장 모드가 되었을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