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 발목을 삐었습니다.
집에 가서 찜질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주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발목이 퉁퉁 부었는데 뜨거운 찜질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일주일째 뭉친 근육에 얼음을 댑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사실 냉찜질과 온찜질은
“차갑냐 뜨겁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몸이
전쟁 중인지,
복구 중인지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마을에 사고가 났습니다.
도로는 무너지고
사람들은 다쳤습니다.
그러자 구조대가 몰려옵니다.
경찰.
소방관.
구급차.
우리 몸도 똑같습니다.
근육이 찢어지거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타박상을 입으면
몸은 즉시 구조대를 보냅니다.
혈관을 넓히고
혈류를 증가시키고
면역세포를 모읍니다.
그리고 그 결과
붓고,
뜨겁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염증반응입니다.
그런데 이때
온찜질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몰려오는 구조대에게
“더 들어오세요!”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타박상
발목 염좌
근육 파열
인대 손상
골절 직후
이런 경우에는
냉찜질을 먼저 사용합니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과도한 붓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온찜질은 언제 할까요?
전쟁이 끝난 뒤입니다.
사고 수습이 끝나고
이제 복구를 해야 합니다.
굳은 근육을 풀고
움직임을 회복하고
혈액을 공급해야 합니다.
이때는 오히려
차가운 얼음보다
따뜻한 열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담이 걸렸을 때
오래된 어깨 결림
만성 허리통증
운동 후 뻣뻣한 근육
이런 경우에는
온찜질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구분법은 이것입니다.
붓고
뜨겁고
방금 다쳤다
↓
냉찜질 ❄️
굳고
뻣뻣하고
오래 아프다
↓
온찜질 🔥
결국 냉찜질과 온찜질의 차이는
온도의 차이가 아닙니다.
당신의 몸이
지금 구조대를 불러야 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복구팀을 불러야 하는 상황인지의 차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