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 사남매 ( 68회 )
제 68장,
우희는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결혼식을 했다는 것이 실감난다.
“그렇소! 우리 결혼은 대단했소.
마치 우리가 무슨 대단한 연예인이라도 되는 듯한 착각이었소.
처남과 처남댁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정말 피부로 실감을 했소.
그저 잘 나가는 배우인가보다 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피부로 그 인기가 어느 정도라는 것을 실감을 하고 나니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오.“
차주영은 자신들의 결혼식이 그토록 성대하고 대단하게 거행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결혼식에 참석을 한 자신의 형제들 또한 매우 놀라는 눈치다.
얼마나 사업에 성공을 했으면 이렇게 대단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하고 신부의 동생이 그 유명한 연예인이라는 것에 더욱 놀란다.
별다른 양가 상견례도 없이 그저 동생이 결혼을 한다는 것만 생각을 하고 참석을 했을 뿐인 형제들이다.
이제 부모님은 두 분 모두 돌아가시고 형제들만 남았지만 누구 하나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기에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려니 했다.
그러나 이제 처갓집 남매들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우친다.
형제들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자신 또한 똑같이 다가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저 무관심하게 살아온 형제들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자신만이라도 더욱 형제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차주영은 아내를 보면서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덧 비행기는 일본공항에 착륙을 한다.
자신은 사업으로 인해서 몇 번을 와 본 일본이지만 아내는 처음으로 밟아보는 일본 땅이라 그런지 흥분을 한다.
“이곳이 가깝고도 먼 일본이라는 곳이네요.”
“그렇소!
당신이 원하던 도쿄의 거리를 마음껏 활보를 해 볼 수 있을 것이오.
나도 사업차 일본을 몇 번을 와보기는 했지만 도쿄엔 처음으로 온 것이오.“
”여행을 간다고 그 나라의 지방이나 고궁들을 주로 많이 가는 것 같은데 난 그것보다는 그 나라의 도시가 보고 싶어요.
그 나라의 젊은이들이 활보하는 거리 중심지인 도시를 보면서 과연 내가 살아가는 것하고 무엇이 다른 것인가를 느끼고 경험하고 싶거든요.“
“그것도 괜찮은 생각일 것이오.
일본에서 가장 중심지인 도쿄에 머물며 당신이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모든 것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오.“
그들은 택시를 타고 우영이 예약을 해 둔 호텔로 간다.
도쿄 중심지에 있는 대단한 호텔에 잠시 위압감이 든다.
그러나 그저 호텔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우희는 마음을 먹으며 호텔의 로비로 들어간다.
상냥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받는다.
전우영의 이름으로 예약이 된 손님이라는 것을 알자 더욱 친절해진다.
종업원은 그들의 여행 가방을 가지고 안내를 한다.
종업원이 멈추어 룸의 문을 열어준다.
“예약이 된 방입니다.”
차주영은 우희를 데리고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간다.
“와!”
우희는 놀라면서 안을 바라본다.
상당히 넓은 룸이다.
침실과 거실 그리고 테라스가 아주 멋진 근사한 룸이다.
또한 거실에 들어서자 커다란 꽃바구니가 그들을 반긴다.
“누님! 그리고 매형!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형제들이 보낸 대단한 꽃바구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준비까지 해 놓았을까?“
우희는 동생들의 성의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여기 봉투가 있네!”
차주영이 꽃바구니 안에 꽂혀 있는 흰 봉투를 집어 든다.
“열어보시오.”
차주영은 봉투를 우희의 손에 쥐어준다.
우희는 조심스럽게 봉투에 있는 내용물을 꺼낸다.
“이 돈을 다 쓰시기 전까지 신혼여행을 마음껏 즐기십시오.”
동생들의 준비를 해 놓은 꽤나 많은 돈이 들어 있다.
“정말 많은 신경들을 써주었네요.
그렇게 대단한 결혼식을 하게 해주고 또 이렇게 최고의 호텔에다 이런 이벤트까지 준비를 해 준 동생들이 너무 고마워요.“
”나도 정말 감동을 했소.
핏줄이라는 것이 이래서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오.
그런 정을 알지 못하고 살아온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다오.“
차주영은 마음 깊이 처남들과 처제의 사랑을 깨닫는다.
신혼여행을 마음껏 즐기는 우희다.
그렇게 우희가 신혼여행을 즐기는 시간 우영이 부부 또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딸아이를 바라보는 즐거움을 맛본다.
아이의 이름을 우영은 많이 생각을 한다.
아이가 평생을 지니고 살아가야 할 이름이다.
딸의 이름을 아름답고 멋지게 짓고 싶다.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고 오직 부부만의 생각대로 지으려 한다.
우영과 지우는 며칠을 머리를 맞대고 고심을 한다.
“전은서, 전재은, 뭐가 좋지요?”
“다 좋은 것 같은데 당신이 마음에 드는 것으로 하지.”
지우는 또 다시 고심을 한다.
은서, 그리고 재은이라는 두 이름을 두고 부부는 다시 고심을 한다.
두 이름 모두 마음에 든다.
“우리 남은 하나 이름은 다음 아기 이름으로 할까?”
“그럼 또 딸을 낳으려고요?”
“왜?
난 다시 또 딸을 낳는다고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당신은 싫어?”
“난 솔직히 아들도 갖고 싶어요.”
지우는 엄마가 딸만 둘을 키운 것을 알기에 자신은 아들을 낳고 싶었다.
엄마처럼 딸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들도 키워보고 싶은 지우다.
부부는 오랜 고심 끝에 은서라는 아기의 이름을 짓는다.
“은서야!
넌 이제 아빠 엄마의 딸 은서란다.“
지우는 하루에도 몇 번씩 딸의 이름을 부르며 행복해 한다.
그렇게 몸조리가 끝나고 나서 충분히 검토를 한 후에야 작품을 결정을 하고 촬영을 하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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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우희도 그리고 사남매 모두들 평온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에 충실하고 있다.
지우의 엄마 이여인은 매일 손녀딸을 그리고 우리의 시어머니 윤경선은 손자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다.
이제 돌을 넘긴 세진이는 사내아이처럼 장난이 매우 심하다.
아장아장 걸음도 잘 걷기에 시간이 나면 할머니에게 놀이터를 나가자고 조르는 것이 세진이가 하는 재미다.
윤경선은 조금은 불안하던 마음이 이제는 씻은 듯이 가셨다.
아이는 장애를 가지기는커녕 너무나 건강하고 개구쟁이로 자라고 있다.
사내아이답게 장난을 좋아하고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윤경선은 힘들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아이의 뜻에 따라 놀이터를 데리고 나가기도 하고 마트엘 함께 가기도 한다.
아이가 커 갈수록 아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기는 하지만 성격이 활발한 것은 아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한다.
아들인 경환의 성격은 사내아이치고는 온순한 편이었다.
무슨 일이든 부모 말이라면 거스르는 법이 없이 고분고분 잘 따라주던 아들이었지만 손자인 세진이는 벌써부터 자신의 확고한 주장을 고수할 때가 있다.
자신이 싫은 것은 계속 거부를 한다.
또한 원하는 것은 손에 넣을 때까지 요구를 하는 성품이다.
윤경선은 그런 세진이의 성품이 남자답고 좋다는 생각이다.
한편 지우의 엄마 이여인 또한 손녀딸을 키우는 재미에 세상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손녀딸에게 푹 빠진다.
아기는 참으로 순하고 우는 일도 없다.
잠에서 깨어나도 울지 않고 혼자서 무언가를 보며 놀곤 한다.
“세상에!
어쩜 우리 은서가 이렇게 착하니?
외모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은서의 성품 또한 너무 예쁘구나!“
이여인은 그런 손녀딸이 더욱 사랑스럽다.
은서의 백일에 우영과 지우는 평소 가까이 지내는 동료들을 초대해서 간소하게 아기의 백일잔치를 치른다.
은서를 보는 모든 사람들은 마치 인형을 보는 것 같다며 은서의 아름다움에 혀를 내 두른다.
어느 곳 한 군데 흠잡을 곳이 없이 완벽한 인물이다.
아직은 아기라고 하지만 너무나 또렷한 이목구비하며 빗어놓은 듯한 콧날과 크고 깊은 아기의 눈에 모두를 매료당한다.
누구든지 아기를 만져보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은서의 모습이다.
이사람 저 사람이 안아주어도 은서는 칭얼대거나 울지 않는다.
“어쩌면 아기가 이렇게 순해요?
아무에게나 가도 울지도 않고 칭얼거리지도 않아요.“
“그렇습니다,
잠이 깨어서도 칭얼거리거나 울지 않는답니다.“
이여인은 자랑스럽게 말을 한다.
“이 할미가 힘들까 싶어서 조금도 칭얼대지 않고 순하고 순한 아입니다.”
“벌써부터 효도를 하는구나!”
보는 사람들이 신기하다는 듯이 은서를 안아보고 눈도 맞춘다.
은서는 그저 모든 것을 보며 방긋방긋 웃는다.
그 모습이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듯이 너무나 아름다운 아기의 모습이다.
마치 신이 빚어놓은 조각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다.
아기는 그렇게 무럭무럭 자란다.
우영과 지우는 그런 딸을 바라보면서 커다란 즐거움과 행복을 누린다.
참으로 자신들의 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기는 너무나 완벽하고 순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은서야!
할미가 맘마 줄까?“
이여인은 커가면서도 은서가 칭얼거리거나 우는 것을 보지 못해서 조금은 걱정이 된다.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데리고 가서 주사를 맞혀도 아프다고 울지 않는다.
그저 조금 아프다는 것을 느낀다는 듯 으아, 하고 만다.
“허허허............
녀석이 너무 순하군요.
이렇게 순하고 아름다운 아기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갈 때마다 칭찬을 해주곤 한다.
이여인은 그저 아기가 남 유달리 순해서 그러는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먹는 것도 잘 먹고 잘 자고 그리고 배설도 잘 하고 잘 논다.
노는 것도 눕혀놓으면 그대로 혼자서 놀곤 한다.
“엄마!
아기들이 모두 다 이렇게 울지도 않고 순한 거예요?“
지우는 딸을 보면서 기특하다는 듯 엄마에게 묻는다.
“어디 아기들이라고 다 우리 은서처럼 순하기만 하니?
심한 아이들은 잠투정을 하느라고 울고 조금만 배가 고파도 참지 못하는 아기들이 참으로 많다.“
”그럼 우리 은서가 다른 아기들하고 다르다는 것이잖아요?
혹시................“
“왜?
네 시어머니 같을까 싶어서 걱정을 하는 것이냐?
아서라, 행여라도 그런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이여인은 딸의 생각을 막아 버린다.
그냥 은서는 성품이 순하고 착해서 그런 것이라고만 생각을 한다.
이제 은서의 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영은 딸아이의 돌을 크게 잔치를 하고자 한다.
첫아이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딸이다.
자신의 딸이라고 세상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우영의 마음이다.
“여보!
우리 은서 돌을 호텔을 빌려서 할까?“
”엄마하고 의논을 하고 결정을 하지요.
무턱대고 우리 마음대로 결정을 하면 엄마가 서운해 하실 겁니다.“
“맞소!
우리끼리 결정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일단 당신 의견부터 물어보고 좋다고 하면 어머니하고 다시 의논을 합시다.“
“그래요.
모두 다 그렇게들 하니까 우리도 그러는 것이 좋겠지요.“
대답을 하면서 지우는 자꾸만 가슴으로 손을 가지고 가서 가슴을 두드린다.
“왜 그러는 거야?
먹은 것이 체한 것 같아?“
우영은 아까부터 아내가 가슴을 두드리는 것을 보며 걱정스럽게 묻는다.
“모르겠어요.
자꾸 가슴이 답답한 것이 정말 체한 것 같아요.“
”이리 와 보시오.
내가 좀 두드려줄게!“
우영은 지우의 등을 두드려준다.
그러나 지우는 좀처럼 매슥거리고 답답한 것이 가라앉지 않는다.
“요즘 정말 왜 이러지?
자꾸만 먹는 것도 힘들어지고................“
그러다 지우는 갑자기 자신의 생리일이 지나고 두 번째가 다가온다는 것이 생각난다.
“아, 그런 것인가?”
“무엇이오?
무엇을 먹고 심하게 체한 것이오?“
”아니에요.
아마 이제 지우가 동생을 가질 모양이에요.“
“뭐라고?
그럼 다시 또 임신?“
“아직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번 생리일을 거르고 다시 또 생리일이 다가오는데 아직은 확실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속이 이렇게 울렁거리고 좋지 않은 것을 보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김박사님에게 갑시다.“
”미리 연락도 없이 갑니까?
바쁘신 분이 그렇게 우리 마음대로 시간을 낼 수가 있겠어요?
연락을 드리고 예약을 잡아놓고 가요.“
우영은 아내의 말대로 김박사님에게 전화를 하고 예약을 잡는다.
김박사는 흔쾌하게 그들의 방문을 허락을 한다.
바로 당장 오라는 말과 함께 시간을 잡아준다.
“저희 나갔다 오겠습니다.”
“오늘은 집에 있겠다고 했잖은가?”
이여인은 사위와 딸이 모처럼 집에 있겠다는 말에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가 무슨 일인가 싶어서 묻는다.
“네!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잠시 다녀와서 점심을 먹을 것이고요 다녀와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가?
알겠네!”
우영은 아내를 데리고 김박사의 병원으로 간다.
많은 환자들이 있지만 미리 시간을 예약을 해 놓은 우영은 간호사의 부름에 별로 기다리지 않고 김박사의 진료실로 들어간다.
“어서 오시게!
아마 둘째 소식이 듣고 싶으신 것이지요?“
사람이 좋은 김박사는 함박웃음을 짓는다.
잠시 또 지우는 초음파 검사를 한다.
지우의 생각대로 역시 임신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참으로 축하하네!
아마 이제쯤은 둘째가 생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대로 임신 칠 주가 되었네!“
우영의 얼굴은 환하게 빛이 난다.
“아, 정말 고맙습니다.”
“이 사람아!
내게 고마워할 것이 뭔가?
자네 부인에게 고마워하고 잘 해 주어야 하네!
이번엔 아들을 낳기 바라고 있을 것이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우영은 김박사의 말대로 이번에는 아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아들이고 딸이고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기만 바라는 마음이다.
다른 것보다 아이와 아내가 건강하다면 아들이건 딸이건 상관없는 마음이다.
글: 일향 이봉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