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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감정가격은 시세가 아닙니다 | 당근 카페
케레스
인증 23회 · 1주 전
경매 감정가격은 시세가 아닙니다
부동산 경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감정가를 현재 시세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경매물건을 검색하다 보면 감정가 10억 원, 최저가 7억 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시세보다 3억 원 저렴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정가는 현재 시세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이해하셔야 합니다.
감정가는 경매가 진행되기 전에 법원이 지정한 감정평가사가 평가한 가격입니다. 문제는 감정평가 이후 실제 입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경매신청부터 첫 매각기일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며, 유찰이 반복되면 1년 이상 경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감정가는 과거 시점의 가격일 뿐 현재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감정평가 당시 시세가 10억 원이었던 아파트가 1년 뒤 입찰 시점에는 12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감정가는 현재 시세보다 2억 원 낮은 가격이 됩니다. 반대로 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감정가가 실제 시세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감정가 10억 원인 아파트가 실제 시장에서는 8억 원에 거래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경매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감정가가 아니라 현재 시세입니다. 최근 실거래가와 현재 매도호가를 통해 시장가격을 파악한 후 감정가와 비교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감정가는 입찰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라 참고자료에 가깝습니다. 결국 경매는 감정가 대비 몇 퍼센트에 낙찰받았는지가 중요한 시장이 아닙니다. 현재 시세 대비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