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몽롱한 정신으로 누워 있는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모습을 보고 황당했다.
누군가에 의해 자신이 침대에서 나체가 되어 있었던걸 본 여자는 너무 놀라 입을 열고 악을 쓰고 싶으나 입만 열릴 뿐 소리는 나지 않았다. 얼마나 시간이 되었는지 휴대폰에서 마추어 놓듯 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른 새벽시간이었다. 걸칠 것 하나 없이 침대에서 내려와 욕실로 들어서는 순간 아래에서 순결을 잃은 흔적이 흘러내리는 걸 본 여자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지면서 욕실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도무지 생각해도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다. 동료들과 회식자리에서 한잔 한잔 마시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2차 나이트에서도 춤도 추고 수다도 들며 보낸 시간만 생각날 뿐 어느 순간의 생각은 내 머리에서 지워져 버린 것이다.
온 히을 다해 갖갖으로 일어나 사워기를 들고 물을 틀어 머리에서 물줄기가 타고 내리자 아래의 흔적도 같이 타고 내란다. 이럴수는 없는거야 22년간 고이 간직한 나의 첫 순결을 도데체 누구란 말인가 사워를 마치고 옷을 입고 호텔을 빠져나와 택시에 몰을 맡긴채 집으로 가는 온통 어제의 일을 생각해도 어떻게 호텔을 가고 누구에게 나의 첫 순결을 주었단 말인가?아무리 생각해도 감도 오지 않았다. 그러다고 이 사실을 동로들에게 묻는건 아니것 같아 생각을 잠시 뒤로하고 달리는 택시 안에서 스쳐지나가는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다 문듯 한 사람이 머리에서 생각이났다. 그 남자일까? 그렇다면 이렇게 이상하게 시작하지 않았을 것인데 왜냐하면 내가 이미 사랑을 작정한 남자이 때문에 받아 드렸을 데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이런저런 생각하다 탁시는 집앞 아파트입구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