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한 마음이 머무는 곳.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감정을
혼자 안고 살아갑니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
지나간 후에도 남아있는 마음,
아무에게도 꺼내지 못했던 사연들.
이곳은 그런 마음들이
조금은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공간입니다.
서로를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이상하게도 더 솔직해질 수 있는 곳.
위로를 주지 못해도 괜찮고,
해결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누군가 읽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도 수고한 당신,
잠시 머물다 가세요.
경기도 광주시
고민/소통
기록자
인증 30회 · 3일 전
답답한 날에는 글을 써본다.
답답함과 공허함은 꼭 큰 일이 있어서 찾아오는 건 아닌 것 같다.
어느 날은 이유 없이 마음 한구석이 비어 있는 것 같고,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혼자인 기분이 든다. 그럴 때면 문득 누군가에게 "나 좀 힘들어" 하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상하게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힘들다고 말하는 순간, 혹시 누군가는 "세상 짐을 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왜 그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별일 아닌 일에 괜히 유난 떠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먼저 마음을 막아선다.
그래서 믿는 친구가 있어도 선뜻 넋두리를 꺼내지 못한다.
괜찮은 척 웃고, 괜찮은 척 하루를 보내고, 괜찮은 척 안부를 묻는다. 사실 마음속에서는 작은 소리로 계속 외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럴 때면 글이 참 신기한 위로가 된다.
사람에게는 차마 못 한 말들을 종이 위에는, 화면 속에는 조용히 내려놓을 수 있으니까.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