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크래프트 옛날 맵 이야기 시리즈, 이번에는 눈 내리는 겨울 맵 '스노우바운드(Snowbound)'를 떠올려 봅니다. ㅎㅎ
푸릇푸릇한 로스트템플이나 황량한 우주 배경만 보다가, 온통 새하얀 얼음 밭인 이 맵을 처음 봤을 때의 신선함이란! 혹시 이웃님들도 이 맵에서 게임했던 추억 있으신가요?
1.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얼음 지형
이 맵은 말 그대로 맵 전체가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었죠. 밤에 피씨방에서 불 끄고 스노우바운드만 계속하다 보면, 나중엔 하얀 모니터 화면 때문에 눈이 시릴 정도였습니다. ㅋㅋ
2. 좁은 길목과 우주방어의 미학
맵 구조 자체가 좁은 다리도 많고 길목이 험해서 대규모 병력이 시원하게 지나가기가 참 힘들었어요. 그래서 입구에 벙커나 포토캐논 잔뜩 지어놓고 '우주방어' 모드로 들어가서 상대방 복장 터지게 만드는 꿀잼 상황이 자주 나오곤 했죠.
3. 맵을 돌아다니던 정체불명의 중립 동물들
눈 덮인 맵 위를 날아다니던 이상한 익룡(카카루)이나 하얀 짐승들 기억나시나요? 게임이 좀 루즈해질 때마다 마우스로 광클해서 펑펑 터뜨리던 소소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미네랄 캐는 일꾼들 사이로 쏙쏙 빠져나가던 그 녀석들이 참 귀여웠죠.
4. 오리지널 배틀넷 공방의 낭만
요즘 유행하는 국민 맵들처럼 밸런스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투박함이 1세대 스타의 진짜 낭만 아니었나 싶습니다. 친구랑 1대1 할 때 왠지 색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꼭 이 눈 내리는 맵을 고르곤 했네요.
추운 겨울 느낌 물씬 나는 맵에서 따뜻한 캔커피나 컵라면 하나 옆에 두고 밤새 게임하던 옛날 피씨방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웃님들도 스노우바운드에서 숨 막히는 방어전 해보신 적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