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 다닌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는데, 다행히 아이의 상처가 눈에 띄게 많이 아물었어요. 처음 발견했을 때는 상태가 걱정될 정도였는데,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다른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는 범백 주사와 발에 슈가파우더 치료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는 게 보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돌이켜보면 그날 이 아이를 그냥 지나쳤다면 지금처럼 다시 만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더더욱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고, 괜히 더 마음이 쓰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병원에서도 이제는 더 이상 ‘길냥이’라고 부르지 말고 이름을 지어오라고 하셔서 고민 끝에 ‘루미’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처음에는 막내라고 불렀는데, 계속 그렇게 부르기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이제는 예쁜 이름으로 불러주고 있습니다. 이름을 부르니까 더 정이 가고, 정말 한 가족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같이 태어난 형제는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알 수 없어서 조금 마음이 쓰이긴 하지만, 어디선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예전에 영장공원에 가면 매일 밤 반겨주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이제는 그곳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고 허전하지만, 그 대신 더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치료 잘 이어가면서 루미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돌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종종 당근을 통해 루미의 근황이나 사진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루미가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