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격 수준]
2026년 5월 기준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2,000~2,05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 기준 2,051원, 전국 평균 약 2,011원 수준으로 가격 상한제 적용 전인 2월 넷째 주 1,691원 대비 약 320원(+19%) 상승한 상황입니다.
[ℓ당 3,000원, 달성 가능할까?]
기름값 ℓ당 3,000원은 현재 OECD 23개국 평균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의 가격입니다. 네덜란드(4,045원), 덴마크(3,868원), 독일(3,698원)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유류세가 높아 이미 이 수준에 도달했지만, 한국은 동일 기준으로도 현재 2,0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긍정적(달성 가능) 시각]
2026년 3월 한 시점에서는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500~3,000원선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2022년에는 일부 주유소에서 리터당 2,600원에 육박한 적이 있었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2,200원대까지 상승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극단적인 상황에서 3,000원 돌파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입니다.
[부정적(달성 어려움) 시각]
① 정부의 강력한 가격 안전장치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격 상한제) 를 시행 중입니다. 지난 3월 27일부터는 2차 최고가격이 적용되어 정유사 공급가격이 보통휘발유 기준 ℓ당 1,934원으로 제한되었으며, 이 최고가격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판매가격이 3,000원에 도달하려면 국제유가와 환율 급등에 더해 정부가 이 상한선을 대폭 상향 조정해야 가능합니다.
② 유류세 인하 정책 지속
정부는 7월 말까지 휘발유 유류세를 ℓ당 698원 수준으로 인하해 약 122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류세가 정상화(ℓ당 820원)될 경우 약 122원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정부는 물가 상황에 따라 인하 폭을 조정하며 추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변수]
3,000원 도달 가능성은 사실상 극단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변수 상승 시나리오]
1. 국제 유가 브렌트유 배럴당 120달러 이상 지속 시
2. 환율 주요국 대비 원화 약세 지속 시
3. 최고가격제 상한선 인상 불가피 시
4.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세율 정상화 시
[종합 전망]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장기 소모전으로 전환될 경우 120달러대 유가를 전망합니다. 현행 최고가격제가 유지된다면 3,000원 도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복합 위기가 지속돼 정부가 최고가격제 상향과 유류세 정상화를 불가피하게 결정할 경우, 3,000원 돌파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전환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유류세 인하 등 가격 안전장치가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로선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한 시나리오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