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장 2절 말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 말씀은 포로 생활로 인해 절망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장 1절 말씀)며 그들의 정체성을 회복시켜 주셨고, 그 확신 위에서 이 놀라운 약속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물과 불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극심한 위험이나 재앙을 의미하는 익숙한 표현이었습니다.
'물'과 '불'은 단순히 물리적 위험 이상으로, 인간이 마주하는 모든 종류의 고통과 환난을 상징합니다. "물 가운데로 지난다"는 것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이 홍해를 육지처럼 건넜던 사건(출애굽기 14장 말씀)을 떠올리게 하여, 하나님이 과거에 구원하셨던 그 능력이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심을 보여줍니다. "불 가운데로 행한다"는 것은 다니엘서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전혀 해를 입지 않았던 사건(다니엘 3장 말씀)을 연상시킵니다. 이처럼 구약의 구원 역사는 이 말씀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이미 입증된 하나님의 능력에 기초한 확실한 약속임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인간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뜻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시련의 보호자가 아니라 시련 속의 동행자로서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시련을 아예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임재의 확신입니다.
[둘째], "만일"이 아닌 "때에"의 확실성입니다. 이 구절은 "네가 만일 시련을 만나거든"이 아니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에 시련은 예외가 아니라 필연임을 인정하면서도, 그 가운데 함께하실 하나님이 계심을 선포합니다.
[셋째], 이 말씀은 당신의 백성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에 기초한 언약의 확증입니다. 이 약속은 이사야 43장 1절말씀의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너는 내 것이라"는 선언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 약속을 나의 삶에 적용하는>
[첫 번째 방법]은 두려움의 근원을 바꾸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명령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환경과 상황에 있음을 지적합니다. 앞서 본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장 1절 말씀)는 하나님의 선언은 두려움을 무력화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입니다.
[둘째], 시련을 해석하는 틀을 바꾸는 것입니다. 시련을 하나님의 징벌이나 버림의 증거로 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임재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소로 재해석할 때 우리는 평안을 얻습니다.
[셋째], 이 약속을 매 순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마주한 어떤 물과 불이 두렵습니까? 그 순간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을 입으로도 선포하고 마음으로도 항상 되뇌어 보십시오.
[넷째], 과거의 구원을 기억함으로써 현재의 시련을 담대히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의 삶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구원을 기록하고 찾아보며 매순간 기억할 때, 현재의 불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약속은 시련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통과하는 길에 함께하신다는 놀라운 진리입니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불길 한가운데서 우리내 인생에 친히 찾아오셔서 함께 걸어가며 동행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타지 않을 것이며, 불꽃은 우리를 사르지 못할 것입니다.
티끌만큼의 의심없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에 인생에 환난과 고통이 와서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따르는 자들과...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실제 사람의 인생에 오셔서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의심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의 방법과 세상의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려다가 결국에는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주님께서 일으켜 주려고 손을 붙잡아 주심에도 주님의 손을 뿌리치며 거부하는 자들이 생길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성령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하심이 사람의 인생과 이 땅 곳곳에 실제로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티끌만큼의 의심없이 온전히 믿는 자들과 의심하며 믿지 않는 자들로 나누어지게 될 것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각 사람의 몫이며, 그 결정에 따라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저 한 인간으로서 우리 전 인류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결정을 하기를 소망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