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모든 일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강합니다. 하지만 인생을 지나치게 무겁게 짊어지고 가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만든 걱정과 불안 속에 갇히게 되기도 합니다.
보만스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면, 우리는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한 마음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많은 괴로움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반드시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계획이 어긋나고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인생은 원래 예측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때로는 억지로 붙잡기보다 흐름에 맡길 때 마음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또한 우리는 종종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보면 절대적인 정답보다는 서로 다른 관점이 더 많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 하나만 있어도 사람과의 갈등이 줄어들고, 스스로도 한결 자유로워집니다.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행을 가서 숙소의 가구 하나, 장식품 하나에 집착하며 싸우는 사람은 드뭅니다. 어차피 잠시 머물다 떠날 곳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생 붙잡으려 애쓰는 명예와 재산, 심지어 젊음과 건강도 결국은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지나가는 것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게 됩니다.
지나친 진지함은 마음의 여유도 빼앗아 갑니다.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남의 실수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늘 긴장한 채 살아가다 보면 웃을 일도 줄어듭니다.
옛말에 "거문고 줄은 너무 팽팽하면 끊어지고, 너무 느슨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한 긴장감은 필요하지만, 늘 힘을 주고 살아가면 결국 지치고 맙니다.
그래서 인생은 무대 위 배우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맡은 역할에는 최선을 다하되, 그 역할이 곧 나 자신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열심히 살되 너무 매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자신을 묶어두지 않는 태도 말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속 무거운 고민을 조금 내려놓아 보십시오.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처럼 보이는 일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추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한마디를 마음에 품고 어깨의 힘을 조금 빼보세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우리는 그 길을 너무 무겁게만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쉬어가며, 조금은 가볍게 살아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