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잠든 척하는 걸 알게 된 뒤부터…
집에 들어가기 싫습니다]
별거 아닌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꽤 크게 다가와서 글 남깁니다.
결혼 6년 차입니다.
아이 하나 있고요.
예전에는 퇴근하면
아내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같이 TV도 보고, 늦게까지 웃으면서 시간 보내곤
했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집 분위기가 이상하게 조용해졌습니다.
제가 퇴근하고 들어가면
아내는 늘 “먼저 잘게” 하고 방에 들어갑니다.
처음엔 피곤한가 보다 했습니다.
근데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제가 씻고 나오면
아내가 다시 휴대폰을 끄더라 고요.
그러니까…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자는 척했던 겁니다.
그날 이후로 별생각이 다 듭니다.
제가 불편한 건가,
대화하기 싫은 건가,
아니면 그냥 같이 있는 시간이 재미없는 건가…
솔직히 큰 싸움도 없었습니다.
근데 더 무서운 건
싸움도 없는데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상하게 요즘은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예전처럼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듭니다.
저도 그냥 차 안에 한참 앉아 있다 들어갈 때가 많아졌습니다.
근데 며칠 전 더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웃으면서 휴대폰 하는 걸 봤는데
제가 다가가니까 바로 화면을 꺼버렸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나만 혼자 결혼 생활 하고 있는 건가?”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가 이렇게 조용해지는 거… 원래 흔한 건가요?
아니면 진짜 뭔가 신호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혼자 상상하다가
더 관계를 망칠까 봐 무섭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